농진청·인천대, 꿀벌 전용사료 3종 개발…벌무리 발달·건강 증진 확인

  • 입력 2026.10.31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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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인천대학교 권형욱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서양종꿀벌(Apis mellifera) 전용사료 3종을 개발하고 야외·실내 실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고 31일 밝혔다. 기후 위기에 따른 폭염 증가로 꿀벌이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되면서 대사 불균형과 면역 기능 저하가 문제로 대두된 데 따른 대응이다.

개발된 사료는 ▲바실러스균 발효 대두 유래 분말 첨가 사료(사료 1)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균주 발효 탈지대두분 첨가 사료(사료 2) ▲비발효 탈지대두분 사료(사료 3) 등 3종이다. 사료 1을 41일간 급이한 벌무리는 시판 사료 대비 먹이 섭취량 2배, 벌 개체 수 2.2배, 벌방덮개(봉개) 면적 4배, 꿀벌건강표지유전자 발현량 4.6배, 꿀 생산량 1.3배 증가했다. 사료 2를 5일간 급이한 벌무리는 장내미생물 다양성이 늘고 먹이 섭취량 1.3배, 소화율 3.3배, 수명 5일 연장 효과가 확인됐다. 사료 3을 53일간 급이한 벌무리는 화분 첨가 사료군과 벌 수·번데기벌집판(봉판) 수·꿀 생산량은 유사했으나 봉개 면적은 증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nsects'와 'Microorganisms'에 게재됐으며, '봉군 성장 촉진용 사료 조성물'(특허출원 10-2025-0197548)로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농진청은 향후 농가 실증 연구를 통해 효능을 추가 검증하고 꿀벌 건강 유지와 벌무리 안정성 향상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지속 마련할 계획이다.

농진청 농업생물부 김남정 부장은 "꿀벌전용사료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할 중요한 사료 자원"이라며 "기후 위기로 꿀벌 먹이가 부족한 상황에서 꿀벌 건강 유지와 양봉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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