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광’ 메인 포스터 공개…11월 11일 극장 개봉

  • 입력 2026.10.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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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광’ 메인 포스터 (사진= 헬리콘스튜디오 제공)

노영완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후광’이 11월 11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공식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는 택배 노동자로 일하는 27세 민준의 하루를 따라가며, 도로와 골목을 오가는 배송 노동과 그 사이에 놓인 청년의 일상을 담는다. 포스터에는 민준의 얼굴이 크게 담겼다. 푸른 기운이 감도는 얼굴 위로 따뜻한 빛이 드리우고, 위쪽을 향한 시선과 살짝 열린 입술이 눈에 띈다. 작품은 이 인물의 노동과 일상을 통해 평범한 하루에 담긴 의미와 오늘날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을 살핀다.

푸른 얼굴 위로 드리운 빛, 민준의 표정 담은 포스터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주인공 민준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이미지다. 얼굴에는 푸른 기운이 감돌고 그 위로 따스한 빛이 드리워져 있다. 위쪽을 바라보는 눈과 살짝 열린 입술도 함께 담겼다. 얼굴을 타고 흐르는 빛과 민준이 향하는 시선은 작품 제목인 ‘후광’과 어떤 의미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제시됐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택배 상자를 안고 계단을 올라가는 민준의 뒷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포스터는 뒷모습 대신 인물의 표정을 화면 앞에 내세웠다. 화면 구성은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얼굴과 빛에 집중했다. 원문 자료는 이와 같은 연출이 영화의 담백한 미장센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포스터는 인물의 얼굴을 중심에 두고, 빛과 시선이 함께 드러나도록 구성됐다.

영화는 민준의 하루를 따라가며 그가 쉴 새 없이 도로와 골목을 오가는 동선과 숨 가쁜 순간을 보여준다. 포스터에 담긴 얼굴은 이처럼 반복되는 배송 노동을 이어가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다. 작품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쉽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한 사람의 삶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시야 밖에 놓인 사람들의 현실을 다시 살핀다.

택배 노동자 민준의 하루 따라간 첫 장편

‘후광’은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27세 택배 노동자 민준의 일상을 조명한다. 민준은 택배를 운반하고 배송하며 하루를 보낸다. 영화는 그가 도로와 골목을 오가는 동선, 배송 중 맞닥뜨리는 숨 가쁜 순간을 밀착해 담는다. 하루하루 노동을 이어가는 청년의 시간을 현실적으로 포착하고, 일상에 묻힌 작은 장면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단면과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을 드러내는 것이 작품의 구성이다.

또 청년의 노동뿐 아니라 가족의 균열과 사회적 고립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구조적 현실을 응시한다고 전했다. 원문 자료는 민준이 쉴 새 없이 도로와 골목을 오가는 모습과 반복되는 일과를 작품의 주요 장면으로 설명한다. 영화는 한 사람의 일상에서 출발해 노동과 생활의 시간을 따라간다.

작품은 노영완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감독은 민준의 하루를 사실적인 방식으로 그리며 일상에 놓인 작은 장면들을 담았다. 원문 자료는 이를 바탕으로 노 감독만의 사실적인 연출 세계를 펼쳐 보인다고 소개했다. 포스터 역시 인물의 얼굴과 빛에 초점을 맞춰 작품의 화면 구성과 연출 방향을 드러낸다. 영화가 다루는 노동 현장과 일상은 택배 노동자의 하루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최강현이 맡은 민준, 해외 매체도 연기 주목

민준 역은 신예 배우 최강현이 맡았다. 최강현은 택배를 운반하고 배송하는 반복적인 움직임부터 고된 일과 속에서 달라지는 인물의 감정까지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끈다. 작품은 반복되는 노동의 동작과 일과 중 마주하는 여러 순간을 따라가며 민준의 하루를 보여준다. 주인공의 표정과 몸짓을 연기한 최강현의 연기는 영화가 민준의 생활을 전달하는 중심 축으로 소개됐다.

해외 매체들도 최강현의 연기에 주목했다. 스크린 데일리는 최강현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의 감정적 몰입을 이끌어낸다고 평가했다. 아시안 무비 펄스는 그를 작품의 핵심으로 꼽고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최강현은 이 작품으로 시카고 아시안 팝업 시네마에서 브라이트 스타상을 받았다. 원문 자료는 그의 연기가 배송 노동의 반복적인 동작과 고된 일과에 따라 달라지는 민준의 감정을 함께 표현했다고 전했다.

영화의 묘사 방식도 해외 언론의 평가를 받았다. 스크린 데일리는 ‘후광’을 긱 이코노미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날카롭게 포착한 장편 데뷔작으로 소개했다. 더 필름 스테이지는 절제된 영상 표현을 인상적인 요소로 언급했다. 두 매체의 평가는 노동자의 현실을 다룬 이야기와 절제된 화면 연출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작품은 일상의 노동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으로 민준의 시간을 보여준다.

도쿄국제영화제 수상 뒤 국내외 상영 이어가

‘후광’은 2025년 열린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고, ‘아시아의 미래’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당시 해당 부문에서는 10편이 경쟁했고, 한국 영화가 수상한 것은 2013년 부문 신설 이후 처음이었다. ‘아시아의 미래’는 아시아 지역 신인 감독의 세 번째 이하 장편을 경쟁 형식으로 소개하는 영화제 부문이다. 지난해 11월 보도에 따르면 심사위원단은 경쟁작들의 다양성과 감성적·창의적 에너지를 언급하며,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이들의 삶을 포착한 작품들이 깊은 감동을 줬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평범한 사람들의 고통을 숨 멎을 듯 가까이서 따라가면서도 섬세한 인간의 심리를 대담하고 새로운 형식으로 탐구한 작품이 있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노영완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아시아의 미래라는 큰 상을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과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미래' 프로그램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주신 많은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후광은 빛을 향하지만 그림자를 품은 이야기이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일하는 택배기사분들과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후 영화는 제50회 홍콩국제영화제 ‘글로벌 비전’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에서는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을 받았다. 도쿄국제영화제 수상 이후 해외 영화제 상영을 이어온 작품은 이제 국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식 메인 포스터 공개와 함께 작품은 민준의 얼굴과 그 안에 담긴 감정을 먼저 내보였다.

‘후광’은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영화는 택배 노동자 민준이 보내는 하루와 그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담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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