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암소검정사업 참여 개체의 혈통정보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비율이 99.97%로 집계됐다. 부모를 넘어 5대까지 혈통정보가 충분히 확보된 개체 비율도 74.11%로 지난해보다 5.32%포인트 높아졌다. 농촌진흥청은 2026년 사업 참여 개체 자료를 분석해 혈통정보의 충실도와 근친교배 정도, 한우 집단의 유전적 다양성을 살폈다. 분석 대상은 31만8499두였으며, 부모 확인 비율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평균 근교계수는 소폭 높아졌지만 근교계수가 높은 개체 비율은 낮아졌다. 한편 유전적 다양성을 나타내는 유효집단크기는 2019년보다 2025년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확인 비율 99.97%…분석 대상 31만8499두
농촌진흥청이 7일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우암소검정사업 참여 개체 가운데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개체는 31만8402두였다. 전체 분석 대상 31만8499두의 99.97%다. 지난해 부모 확인 비율 98.24%와 비교하면 1.73%포인트 높아졌다. 부모 중 한쪽의 정보만 확인되거나 부모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개체를 제외하면, 분석 대상 대부분에서 양쪽 부모의 혈통이 확인된 셈이다.
혈통정보는 개체의 유전적 능력을 평가하고 계획적인 교배를 하는 데 쓰인다. 농촌진흥청은 우수한 형질을 다음 세대에 안정적으로 이어가려면 혈통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모 정보를 알면 가까운 혈연끼리 교배하는 것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번 분석은 사업 참여 개체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혈통정보가 얼마나 충실하게 쌓였는지와 근친교배 정도, 유전적 다양성까지 함께 살핀 것이다. 따라서 부모 확인 비율은 사업 참여 개체에서 확인된 수치다.
5대까지 혈통정보 확보한 개체 74.11%
부모뿐 아니라 더 윗세대 조상 정보도 지난해보다 많이 확보됐다. 농촌진흥청은 조상 정보를 얼마나 충실하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혈통완전도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개체의 부모를 기준으로 5대까지 혈통정보가 충분히 확보된 개체 비율은 74.11%였다. 지난해 68.79%에서 5.32%포인트 상승했다. 부모 확인을 넘어 여러 세대에 걸쳐 조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개체가 늘어난 것이다.
조상 정보가 더 많이 확보되면 아버지 쪽과 어머니 쪽 혈통에 같은 조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범위도 넓어진다. 두 혈통에 공통 조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부모 간 혈연관계를 파악하고 근친교배 정도를 분석하는 과정과 연결된다. 농촌진흥청은 혈통정보를 정확히 파악할수록 소의 유전적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고, 가까운 혈연 간 교배를 피하면서 계획적으로 교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서는 부모 확인 비율과 5대 혈통정보 확보 비율이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평균 근교계수는 상승…높은 개체 비율은 하락
부모 간 혈연관계의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 근교계수는 1.72%로 나타났다. 지난해 1.61%보다 0.1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농촌진흥청은 윗세대 혈통정보까지 확인하면서 과거에는 파악하지 못했던 공통 조상이 확인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조상 정보를 더 많이 확보하면 이전 분석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혈연관계도 산출 결과에 반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근교계수가 높은 개체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근교계수 6.25% 이상인 개체 비율은 1.13%에서 1.07%로, 12.5% 이상인 개체 비율은 0.32%에서 0.30%로 각각 감소했다. 농촌진흥청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한우에서 가까운 혈연 간 교배 우려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평균 근교계수와 일정 기준 이상인 개체 비율은 서로 다른 지표이며, 이번 결과에서는 평균 수치는 소폭 상승하고 높은 근교계수 구간의 비율은 하락했다.
| 지표 | 지난해 또는 이전 수치 | 2026년 또는 이후 수치 |
|---|---|---|
| 부모 확인 비율 | 98.24% | 99.97% |
| 5대 혈통정보 충분 확보 비율 | 68.79% | 74.11% |
| 평균 근교계수 | 1.61% | 1.72% |
| 근교계수 6.25% 이상 개체 비율 | 1.13% | 1.07% |
| 근교계수 12.5% 이상 개체 비율 | 0.32% | 0.30% |
| 유효집단크기 | 151.1 | 124.8 |
유효집단크기 감소…다양성 변화도 살핀다
한우 집단의 유전적 다양성을 나타내는 유효집단크기는 2019년 151.1에서 2025년 124.8로 감소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우수한 씨수소를 선발해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특정 혈통의 비중이 커진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 혈통정보 확보와 근친교배 정도뿐 아니라 이 지표의 변화도 함께 다뤄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앞으로도 한우 개량과 함께 유전적 다양성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박병호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정확한 혈통관리는 한우 개량의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 기관, 농가와 협력해 한우의 유전적 다양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분석에 활용한 한우암소검정사업 자료를 바탕으로 혈통정보와 근교계수, 유전적 다양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관계 기관과 농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우 개량과 유전적 다양성 변화를 계속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분석에서 확인된 부모 혈통정보와 윗세대 조상 정보, 근교계수 및 유효집단크기 관련 수치는 한우암소검정사업 참여 개체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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