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신호는 기억력 저하만이 아니다…EBS ‘명의’ 조기 관리법 조명

  • 입력 2026.10.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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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공

치매는 기억을 잃는 병 하나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하기 어려워진 상태를 일컫는다.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감정과 행동의 변화, 우울증에 따른 인지 기능 저하도 치매를 둘러싼 주요 신호로 꼽힌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3명은 치매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다.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 만큼, 원인과 증상을 구분하고 변화에 대비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EBS 1TV ‘명의’는 오는 10월 9일 밤 9시 55분 ‘기억을 지키는 시간, 치매를 늦춰라’ 편을 방송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손상준 교수와 함께 치매의 다양한 원인과 원인별 증상 진행 과정, 최신 치료 지견을 살펴보고 치매 진행을 늦추기 위해 필요한 관리법을 다룬다. 방송은 경도행동장애와 노년기 우울증, 혈액검사를 통한 치매 위험 확인 가능성 등을 소개한다.

기억력 저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치매

치매라는 말은 특정한 한 가지 질환명이 아니라 인지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설명하는 용어다. 여러 원인으로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그 결과 일상생활을 하는 데 일정 수준 이상의 어려움이 생겼을 때 치매라고 부른다. 따라서 치매가 모두 같은 원인에서 비롯되거나 같은 증상으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기억력 문제만으로 모든 치매를 설명할 수 없으며, 원인에 따라 나타나는 변화와 진행 과정도 다를 수 있다.

치매의 전 단계로 잘 알려진 경도인지장애는 인지 기능이 이전보다 저하됐지만 일상 기능의 독립성은 유지되는 상태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와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인구 비율은 각각 10명 중 1명, 10명 중 3명으로 제시됐다. 방송은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의 사례와 경도인지장애 진단 뒤 관리해 온 사람의 사례를 통해 기억력 변화 외의 신호와 관리 과정을 함께 소개한다.

구분대상비율
치매국내 65세 이상 노인1명/10명
경도인지장애국내 65세 이상 노인3명/10명

프로그램은 치매를 하나의 질환처럼 다루기보다 여러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짚고, 원인을 살펴보는 과정과 최신 치료 지견을 함께 전한다. 또 치매를 늦추기 위해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 살펴본다.

감정과 행동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도행동장애

방송에는 8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80대 여성 A씨의 사례가 나온다. A씨에게 처음 나타난 변화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가 아니었다. 평소 밝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던 A씨는 어느 순간부터 감정적인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게 됐다. 집안에 큰일이 생겼을 때도 이전과 달리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은 이 사례에서 감정과 행동의 변화가 인지 기능 저하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도행동장애를 다룬다.

경도인지장애가 인지 기능은 떨어졌지만 일상 기능의 독립성이 유지되는 상태라면, 경도행동장애는 감정과 행동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최근 정신건강의학계가 치매 전구 증상으로 경도행동장애에 주목하는 이유도 이 같은 증상 양상과 관련돼 있다. 방송은 감정 표현의 변화 외에 경도행동장애에 해당하는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경도행동장애가 있을 때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는 최대 3배로 제시됐다. 경도행동장애와 경도인지장애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최대 40%까지 치매로 이어진다는 내용도 방송에서 다룬다. 이는 프로그램이 제시한 위험 수치로, 경도행동장애를 경도인지장애와 별도로 살펴보는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송은 기억력 저하가 뚜렷해지기 전 나타날 수 있는 감정과 행동의 변화를 치매의 경고 신호 가운데 하나로 짚는다.

A씨 사례에서 변화는 성격이나 감정 표현의 차이로 먼저 드러났다. 예전에는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냈지만, 이후에는 집안의 큰일에도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프로그램은 이 변화를 단순한 기억력 문제와 구분해 소개하며, 치매 전구 증상으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뿐 아니라 경도행동장애에도 관심을 둔다. 경도행동장애와 경도인지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의 수치도 함께 제시해 두 상태의 차이와 관련성을 다룬다.

우울증에 따른 인지 저하와 가성치매

70대 여성 B씨는 남편의 알츠하이머병을 간병하다 우울증을 겪었다. 이후 몸이 자주 아프고 기억력도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자신도 치매일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우울증에 따른 인지 저하, 즉 가성치매였다. 프로그램은 노년기 우울증으로 기억력과 집중력, 사고력 등이 저하되는 경우를 소개하며 퇴행성 뇌 질환에 의한 치매와 구별해 살펴본다.

가성치매는 치매와 비슷하게 기억력·집중력·사고력 저하가 나타나지만, 실제 원인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인 상태를 말한다. 방송 자료는 2024년 랜싯 치매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우울증이 치매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고 전한다. 동시에 원인이 되는 우울증을 치료하면 인지 기능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퇴행성 뇌 질환에 따른 치매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B씨는 남편을 간병한 뒤 우울증을 겪었고, 몸의 통증과 기억력 저하를 경험했다. 치매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은 뒤 우울증에 의한 인지 저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방송은 이 사례를 통해 기억력이 흐려졌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치매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을 다룬다. 증상이 치매와 비슷하게 나타나는 가성치매의 특징과 진짜 치매를 구별할 때 살펴볼 점을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노년기 우울증을 치매와 별개의 문제로만 다루지 않는다. 우울증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되는 한편, 우울증으로 인한 인지 저하는 원인 질환을 치료한 뒤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함께 전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기억력·집중력 저하가 나타나더라도 원인에 따라 진단과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다룬다. 가성치매의 특징과 진짜 치매를 구별하는 방법은 방송에서 살펴볼 주제 가운데 하나다.

혈액검사로 위험을 확인하는 방법과 관리 사례

70대 남성 C씨는 4년 전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뒤 꾸준히 신체 운동과 사회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시행한 뇌 나이 검사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9.6세 젊다는 결과가 나왔다. 원문은 C씨가 관리를 통해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춘 사례로 소개한다. 방송은 증상이 나타난 뒤의 관리뿐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매 위험을 알아낼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최근 주목받는 진단 방법으로는 혈액검사가 소개된다. 현재 치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때는 주로 뇌 영상 검사를 이용하지만, 혈액검사는 적은 양의 혈액으로 치매와 관련된 위험 인자를 찾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험 인자를 미리 발견하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치매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는 내용도 다룬다. 다만 혈액검사가 현재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언제부터 활용할 수 있을지는 방송에서 살펴볼 질문으로 제시됐다.

C씨는 4년 전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뒤 신체 운동과 사회 활동을 지속했고, 뇌 나이 검사에서 실제 나이보다 9.6세 젊다는 결과를 받았다. 원문은 이를 관리에 따라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춘 사례로 설명한다. 프로그램은 이 사례와 함께 혈액검사를 통한 위험 인자 확인 방법, 조기 발견 뒤 관리 가능성을 살펴본다.

방송은 감정 변화와 노년기 우울증, 혈액검사 등 기억력 저하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치매 관련 신호와 진단 방법을 다룬다. 치매의 원인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과 진행 과정, 최신 치료 지견을 살펴보고 치매를 늦추기 위한 관리법도 소개한다. ‘기억을 지키는 시간, 치매를 늦춰라’ 편은 10월 9일 금요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방송 뒤에는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출처 : E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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