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목포·부여·고성에서 찾는 인생 2막 은퇴 라이프

  • 입력 2026.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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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공

한국기행 슬기로운 은퇴 생활

평생 생존에 쫓기듯 살아온 인생이었다. 늘 하고 싶은 일 보다는 생존이 먼저였다.

그래도 가슴 한편엔 두근거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으니~!

저마다의 이유로 은퇴를 선택하고 비로소 진짜 인생을 산다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인생 후반전, 한 번쯤 가슴 뛰게 살고 싶다면 이들처럼!

*방송일시 : 2026년 10월 5일(월) ~ 10월 9일(금) 밤 9시 35분, EBS1

1부. 요트 타고 외달도 – 10월 5일 (월)

고향인 목포 앞바다를 요트로 누비는 한 남자가 있으니 은퇴 5년 차, 김희범 씨다.

글로벌 광고 기획사에서 28년간 ‘월화수목금금금’ 쉼 없이 달려왔던 그는 늘 자유로운 은퇴 생활을 꿈꿨단다. 누구나 은퇴를 할 텐데 좋아하는 걸 하려면 남들보다 빨리 은퇴해야 한다는 것의 그의 지론!

좋아하는 걸 하기 위해 55세에 은퇴를 결정했고 자유롭게 바다를 누리고 싶어 요트를 샀다. ‘요트는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요트 있는 친구를 옆에 두는 것!’이라는 친구들이 출자금을 보탰단다. 조건은 단 하나, 언제든 태워달라는 것!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온 희범 씨는 요트에 관광객을 태우고 자유롭게 바다를 누비며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은퇴를 앞둔 친구들이 모였다. 요트를 타고 함께 떠난 곳은 목포에서 7km 떨어진 섬, 외달도!

눈치 볼 사람도, 서두를 일도 없는 하루! 섬에 닿아 텐트를 치고 낚싯대를 던진다. 씨알 굵은 농어까지 연달아 올라오니 이만하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단다.

김희범 씨와 그 친구들의 특별한 요트 여행에 함께 닻을 올려 보자!

2부. 꼬끼오 부부의 특별한 동물농장 – 10월 6일 (화)

백제의 마지막 수도, 충청남도 부여 너른 들녘이 펼쳐진 이곳에 최정수·김군자 부부의 닭 농장이 있다.

늘 시골살이를 꿈꾸던 부부를 은퇴로 이끈 건 손위처남의 한마디! ‘닭 한번 키워 볼 텨?’

그 말에 9년 전 아내의 고향 부여로 내려왔지만 닭의 ㄷ 자도 모르던 탓에 위기도 많았다고~

그때마다 남편 정수 씨는 전국을 돌며 유기농 방사 농장을 하는 분들을 만나 배우고 또 배웠단다. 그 끝에 그가 얻은 답은 공존! 내가 살기 좋은 곳이, 닭들도 살기 좋다는 것!

깨끗한 초지에 닭을 풀어 키우고 15가지 유기농 사료를 직접 배합해 먹이니 그때부터 닭들이 건강해졌고, 건강한 달걀을 낳기 시작했단다.

이제는 어엿한 유기농 닭 농장의 주인이 된 부부. 2,000여 마리의 닭에게 매일 눈 맞추며 밥을 주고 유기농 부추를 키워 간식을 준다.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이일 만큼 남에게 시키지 않는다는데~

그 마음을 아는지 남편 정수 씨가 나타나면 그 주변으로 닭들이 모여든다.

부부의 남다른 닭 사랑에 보답하듯 하루 900여 개씩 알을 낳는 닭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황금알이란다.

닭들이 행복한 농장에서 꼬끼오 부부의 유쾌한 은퇴 생활을 만나 보자!

3부. 사진 찍다 어부가 됐어요 – 10월 7일 (수)

동해안 최북단 항구, 고성군 대진항. 이곳에서 나고 자란 이진수 씨는 9년 전 은퇴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다.

33년간 공무원 생활을 착실하게 끝마친 그가 인생 2막을 고향에서 보내고 싶었던 건 다름 아닌 사진! 공무원 연수에서 배운 사진에 꽂혀 뒤늦게 대학에서 사진까지 전공했고 은퇴 후엔 사진작가로 살고 싶었단다.

고향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며 사진작가로의 삶을 살기 시작한 그의 눈을 사로잡은 피사체가 있었으니 바다를 유영하는 해남(海男)이다.

해녀들만 있던 대진항에 해남(海男)이 등장한 건 1960년대. 고기 잘 잡는 남자들만 원양어선에 태우던 그 시절 배에서 밀려난 남자들이 가족들 먹여 살리기 위해 선택한 것이 해녀들의 물질이었다.

남자용 잠수복조차 없어 해녀 잠수복을 빌려 입고 손가락질받으면서도 바다에 들어갔던 남자들. 바다에서 버텨 온 해남(海男)의 삶이야말로 기록할 가치가 있다고 이진수 씨는 생각했다.

해남(海男) 일터는 바다 한가운데 그들을 찍기 위해선 배를 타야만 했다. 바다에 나가는 해남(海男)의 배를 얻어 타며 작업을 시작했지만 배는 좁았고, 물질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아 미안했다. 고민 끝에 2년 전 진수 씨는 작은 문어 배를 샀고 그 김에 어부까지 됐다는데~

매일 새벽 5시부터 9시까지 문어잡이를 나가지만 실력은 초보! 전업 어부들에게 방해될 세라 눈치껏 빈자리를 찾아 들어간다.

은퇴 후 사진작가이자 초보 어부로 살아가는 이진수 씨의 가슴 뛰는 하루를 따라가 보자.

4부. 형제의 낭만 놀이터, 오곡도 – 10월 8일 (목)

착실한 직장인으로 살면서도 틈만 나면 함께 바다로 나섰다던 이봉수, 이돈수 형제. 바다에 푹~ 빠졌던 형제는 은퇴 후 각자 다른 방식으로 바다에 기대어 산다.

먼저 은퇴한 형 이봉수 씨는 고향 창원 합포에 터를 잡고 이순신 장군이 누볐던 바다를 찾아다녔다. 고지도와 난중일기를 들고 전적지 구석구석을 누빈 것이 350여 차례 이순신 전적 지도까지 손수 그려냈단다.

동생 이돈수 씨는 통영의 작은 섬 오곡도에 정착했다. 누구의 눈치도 볼 것 없고 무엇에도 매이지 않는 섬 생활의 자유에 온 마음을 빼앗겼단다.

마트도 하나 없는 인구 10명의 작은 섬- 하지만 낚싯대 하나면 언제든 싱싱한 고기를 낚을 수 있는 바다장터가 있고, 기름진 텃밭에선 웬만한 작물을 다 길러 먹으니 먹고 사는 걱정은 없다. 게다가 천하제일의 풍경을 품고 있으니 형 봉수 씨도 틈만 나면 오곡도로 향한다는데~

친구들과 함께 동생이 사는 오곡도를 찾은 형 동생은 직접 키운 호박 썰어 전을 부치고 아궁이에 전어를 굽는다. 거기에 직접 키운 머루 포도까지 곁들이면 푸짐한 오곡도 한 상!

배를 채우고 나면 이젠 섬이 통째로 남자들의 놀이터! 야생화 핀 길을 지나 대나무 터널에 들어서면 치열했던 시절도 잊힌다는데~

형제의 낭만 놀이터 오곡도로 떠나보자!

5부. 숲으로 출근합니다 – 10월 9일 (금)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골짜기마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골 깊은 곳에 자신만의 숲으로 출근하는 남자가 있다. 올해로 숲을 가꾼 지 5년 된다는 이성원 씨가 그 주인공!

시골에 살아본 적도, 농사짓는 가족도 없던 성원 씨의 오랜 꿈은 자연이 숨 쉬고 사람이 쉬어가는 숲을 만드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해 인생 1막은 돈 많이 주는 대기업에 들어갔다. 10년 동안 월급 대부분을 악착같이 모았고 목돈이 마련되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그야말로 계획된 은퇴!

그 길로 자신의 숲이 될 땅을 찾아 전국을 누볐고 마침내 나무 한 그루 없는 허허벌판 하나를 만났다. 인생 2막, 그의 숲은 그렇게 시작됐다.

농약은 물론 제초제도 없이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며 하나의 작은 생태계를 만들어 온 성원 씨 그렇게 5년, 텅 비었던 땅엔 생명이 하나둘 찾아들었다. 참개구리와 도롱뇽이 알을 낳고, 연못에는 다슬기와 민물새우가 터를 잡았다.

척박한 땅에서 한 땀 한 땀 수놓듯 일궈 온 숲, 생명이 깃들기 시작한 그 남자의 숲으로 떠나보자.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EBS

· 분류 : 한국기행

· 배포 : 10월 4일

출처 : E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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