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9% 상승했습니다. 8월(3.1%) 대비 상승 폭은 둔화했으나,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에스케이텔레콤의 요금 감면 기저효과가 소멸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오름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2.1% 올랐고, ‘칩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컴퓨터 물가가 27.4% 급등했습니다. 신제품 출시가 이어진 휴대전화 역시 8.3% 상승했습니다. 반면 농산물은 정부 할인 지원과 추석 연휴 출하량 증가로 4.0% 하락하며 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류 물가는 14.8% 상승하며 2개월 연속 14%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을 통해 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0월 소비자물가 역시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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