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확산 속 생활공간에 황토길 조성 움직임

  • 입력 2026.10.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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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하우징

전국적으로 맨발걷기가 확산하면서 공원과 산책로를 넘어 숙박시설과 주거 공간에 황토길을 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흙을 밟는 공간을 일상 가까이 두려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생활형 맨발길 조성이 새로운 방향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친환경 건축자재 기업 웰스하우징은 최근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산 자락의 록키펜션에 ‘숨토 황토길’을 조성했다. 투숙객이 머무는 공간 안에서 바로 맨발로 흙을 밟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김홍민 대표는 “맨발걷기가 좋다는 걸 알아도 일부러 먼 곳까지 찾아가기는 쉽지 않다”며 “머무는 곳, 사는 곳 바로 곁에 흙길이 있어야 꾸준히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맨발걷기가 단순한 야외 활동을 넘어 생활공간 설계와 결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계절이나 이동 거리의 제약을 줄이려는 시도가 이어질 경우, 숙박시설과 주거 공간을 중심으로 관련 조성 사례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웰스하우징은 황토와 천연광물 소재 마감재를 제조·유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맨발걷기길 조성에 나서고 있다. 앞서 대구 대민교회에 약 50m 규모의 숨토 황토 맨발걷기길을 조성한 바 있으며,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숨토프랜드’도 선보였다. 화산토 접지모래와 황토볼 등을 활용해 실내에서도 흙을 밟는 감각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추운 겨울이 오면 야외 맨발걷기가 어려워진다”며 “실외 황토길과 실내 공간을 함께 준비해 계절과 상관없이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건강 상태에 따라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상처, 혈액순환 문제가 있는 분은 의료진과 먼저 상담하는 것이 좋다”며 “이물질, 미끄럼, 위생, 배수, 휠체어 접근성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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