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현지시간 28일 런던 배터시 발전소에 600석 규모의 ‘애플 뮤직 홀’을 열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첫 공연은 엘튼 존이 맡았다. 그는 애플 뮤직이 출범한 2015년부터 주간 라디오쇼 ‘로켓 아워’를 진행해 왔다. 공연장에는 전용 녹음실과 믹싱룸이 각각 마련됐고, 매 공연을 멀티트랙으로 녹음한다. 16대 이상의 카메라와 객석을 둘러싼 48개 스피커도 갖췄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충성 청취자를 위한 ‘리저브드’를 시작했다. 스트리밍과 저장·공유 기록 등을 바탕으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투어별 티켓 2장을 일반 예매보다 먼저 살 수 있게 했다. 라이브네이션과 다년 계약을 맺었으며 티켓 판매는 티켓마스터가 맡는다. 스포티파이는 티켓 수수료를 받지 않고 이 기능을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에 포함했다.
구독 성장 둔화는 플랫폼이 공연 혜택을 택한 배경으로 꼽힌다. 국제음반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유료 구독 계정 이용자는 8억3700만 명이었지만 유료 구독 매출 성장률은 2023년 11.2%, 2024년 9.5%, 지난해 8.8%로 낮아졌다. 스포티파이의 지난해 매출총이익률은 32%였고, 연간 영업이익은 2024년 처음 기록했다. 미국 개인 요금제는 2023년 7월, 2024년, 올해 1월 인상을 거쳐 월 12.99달러가 됐다. JP모건은 미국 요금을 월 1달러 올리면 연 매출이 약 5억 달러 늘 것으로 추산했다.
공연 사업은 티켓 외 수익과 구독 유지 전략도 맞물린다. 라이브네이션의 지난해 공연 부문 매출은 209억 달러, 조정영업이익은 6억8700만 달러로 마진율 3.3%였다. 같은 해 조정영업이익은 스폰서십 8억4500만 달러, 티켓마스터 11억 달러로 공연 부문보다 컸다. 국내에서는 월정액 스트리밍 매출의 65%를 권리자에게 배분하는 징수규정이 2019년부터 적용됐다. 유튜브뮤직은 이 규정 대상이 아니다. 지난 8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K텔레콤 ‘T 우주’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멜론 이용권을 결합한 요금제를 내놨다.
멜론뮤직어워드(MMA)는 음원 이용 데이터와 팬 투표, 전문가 심사를 결합한 행사로 올해 18회째다. 멜론은 지난해 MMA2025에서 장기 구독자 선예매와 VIP 레드카펫 초청을 운영했고, 시상식은 멜론 앱·웹과 웨이브에서 생중계됐다. 멜론은 플랫폼 내 MMA 총재생수가 전년보다 2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자료상 올해 상반기 대중음악 공연 티켓 판매액은 약 452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 늘어 전체 공연 시장 매출의 55.9%를 차지했다. 카카오의 2분기 뮤직 부문 매출은 5584억 원으로 8% 증가했으며, 회사는 주요 IP 공연 확대를 성장 요인으로 들었다. 매체 보도는 음원 플랫폼이 공연을 직접적인 수익원뿐 아니라 구독자 유지와 독점 콘텐츠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K팝이 다음 협력 무대가 될 가능성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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