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인공지능(AI)의 위험과 혜택을 관리하기 위한 양국 간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은 양국이 신기술을 지칭할 때 인공지능 대신 '슈퍼지능(Super Intelligence·SI)'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관련 사고 발생 시 소통할 수 있는 양자 채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미중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가 본격 가동되었다. 양국은 각각 300억달러 규모의 비민감 품목에 대해 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권고안에 합의했다. 미국의 대상 품목에는 농산물과 의료기기 등이 포함됐으며, 중국 측 품목에는 소형 가전제품과 장난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중국은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미국산 석탄을 최소 1000만t씩 수입하기로 했다.
국제 현안과 관련해 두 정상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반대하고,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 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마약류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에 대한 추가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측 정보에 따라 전구체 유통 혐의자 21명을 체포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양국은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 공급망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존중과 공정성,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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