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1년 전 세종 앞 곡파무, 늙은 기생 봉이가 AI로 되살아나다

  • 입력 2026.09.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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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공

"꽃처럼 살지는 못했지만, 오늘 꽃처럼 춤을 추었습니다" 세종 앞에서 잊힌 춤을 되살린 밤, 늙은 기생 봉이가 카메라를 켜다

EBS '기생 봉이‘ 편, 9월 27일(일) 밤 11시 EBS 1TV 방송

- 차세대 제작 프로세스로 만드는 , 기생 봉이 편 방송 - 1425년 9월, 세종 앞에서 곡파무를 추고 온 밤. 잊힌 춤을 되살린 늙은 기생의 고백 - 관습도감, 곡파무, 그리고 천대받는 신분에도 춤을 지킨 한 직업인의 신념에 관하여 - 과 역사 논문 기반 대사 재구성, 전문가 학술 자문(계승범 서강대 교수)

*방송일시 : 2026년 9월 27일(일) 밤 11시, EBS1

역사적 인물을 AI 디지털 복원으로 되살린 EBS ‘기생 봉이’ 편이 9월 27일(일) 밤 11시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에 이름 석 자가 남은 늙은 기생 봉이가 부활한다. 왕도 위인도 아닌, 천대받는 신분에도 자기 춤을 끝까지 지킨 한 직업인으로서. 이 이름 없는 서민의 삶을 조명하는 '조선서민실록'의 네 번째 인물이다.

"내 이름은 봉이, 조선의 늙은 기생입니다" 1425년 9월, 임금 앞에서 춤을 추고 온 밤에 켜진 카메라

1425년 9월의 밤, 어느 초가. 삼십몇 년을 춤춰 온 늙은 기생이 아직 얼얼한 몸으로 카메라 앞에 앉는다. "내 이름은 봉이, 조선의 늙은 기생입니다. 방금 나랏님 앞에서 춤을 추고 오는 길이에요." 감히 고개도 들 수 없는 임금 앞에서, 그것도 관노비 천민 기생의 몸으로 춤을 추었다는 사실에 아직 염통이 벌렁인다. 그러나 오늘 춘 마지막 춤에 여한이 없다며, 봉이는 그날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은 역사적 인물을 AI 기술로 디지털 복원해, 그들이 카메라 앞에 앉아 남겼을 법한 영상 메시지를 구현한 프로그램이다. 기생 봉이 편에서 되살아난 봉이는, 세상에서 잊힌 춤 곡파무(曲破舞)를 임금 앞에 되살려 낸 그 밤, 자신이 걸어온 기생의 삶을 카메라에 풀어놓기 시작한다.

꽃을 좋아했으나, 꽃이 되지는 못한 실록 한 줄에만 남은 그 이름, 봉이

기생 봉이 편의 부제는 조선서민실록 ‘늙은 기생의 마지막 춤’. 봉이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지난 삶을 더듬는다. 고을 관비 중에서도 제일 어여쁘다 불리던 어린 시절, 관습도감에 들어가 매일 가야금과 가곡을 익히며 호된 야단 속에 자란 나날들. 그러나 꽃을 좋아하던 소녀들은 정작 꽃이 되지는 못했다. 동료들은 높으신 분들에게 가벼이 다뤄졌고, 기생의 삶이란 이른 늙음을 맞아야 했다. 그럼에도 춤은 몸이 기억하는 질서라 배웠다는 그가, 어떻게 잊힌 춤 하나를 끝까지 붙들었는지를 담담히 꺼내 놓는다.

"두 발 물러서야 한다면, 다시 하나씩 내딛으면 됩니다" 601년 전, 잊힌 춤을 되살린 늙은 기생이 우리에게 건넨다

봉이가 잊지 않은 것은 춤사위만이 아니었다. 뒤로 물러나는 무퇴(舞退)와 앞으로 나아가는 무진(舞進), 두 발 물러서야 한다면 다시 하나씩 내딛으면 된다는 것 - 그것은 춤의 질서이자 삶을 견디는 법이기도 했다. 마침내 임금은 오래 잊혔던 무악을 기억한 기생에게 특별히 상을 내렸고, 봉이는 무엇보다 자기 춤을 기억하는 이들이 생겼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꽃처럼 존귀하게 살지는 못했어도 오늘 꽃처럼 춤을 추었다는 601년 전 한 사람의 이 말은, 여섯 세기를 건너 뭉클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실록과 역사 논문 위에 세운 AI 드라마

기생 봉이 편의 대사와 사연은, 세종이 곡파무를 되살린 기생에게 상을 내렸다는 의 기록을 출발점으로, 조선시대 기생의 삶을 다룬 여러 역사 논문을 토대로 재구성됐다. 서강대학교 계승범 교수의 학술 자문을 거쳐 관습도감과 기생 제도, 곡파무를 둘러싼 역사적 맥락과 사실관계를 검증했다. AI가 대사를 자유롭게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원전과 전문가 자문, 인간 작가의 집필을 거친 내용을 AI 기술로 시청각화하는 의 제작 원칙은 이 편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광대·시녀·노비에 이어, 실록에 이름 남은 기생이 부활하다

은 차세대 제작 프로세스로, 역사적 인물을 AI 디지털 복원 기술로 되살려 그들이 남겼을 법한 영상 메시지를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왕과 위인의 곁에서 이름 없이 스러져 간 이들을 조명하는 '조선서민실록'은, 조선의 광대와 어린 시녀, 도망 노비에 이어 이번에는 에 이름 석 자가 남은 늙은 기생에게 목소리를 건넨다. 인물마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하루를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한 질문이 전달되며, 각 에피소드마다 전문가 고증·학술 자문을 거쳐 제작된다.

"잊힌 춤을 되살리고, 임금 앞에서 춤추고, 카메라를 켜다“

제작진은 "봉이는 에 상을 받은 늙은 기생으로 이름 석 자가 남았다. 그 짧은 기록 뒤에, 천대받는 신분에도 잊힌 춤 하나를 끝까지 기억해 임금 앞에 되살려 낸 한 직업인의 자부심이 있었다. 꽃처럼 살지는 못했어도 꽃처럼 춤을 추었다던 그 마음을 시청자와 함께 마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BS 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EBS 1TV에서 방송된다.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EBS

· 분류 : AI 드라마 - 부활수업

· 배포 : 9월 24일

출처 : E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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