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경상북도 청송군 주방천 일대에 이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큰바늘꽃이 현지 적응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해당 지역에 200개체를 이식한 결과, 1년 만에 자연 번식을 통해 개체수가 2.5배 증가한 500여 개체가 생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인위적인 개발로 자생지가 훼손되었던 이곳에서 큰바늘꽃이 다시 뿌리를 내리며 생태계 회복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큰바늘꽃은 줄기 높이가 1~2m까지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7~8월에 연보랏빛 꽃을 피운다. 이번 조사에서는 건강하게 자란 개체들 주변으로 재래꿀벌과 배추흰나비 등 곤충들이 모여들고, 일부 개체가 보호 울타리 밖으로 뿌리줄기를 뻗어 나가는 등 활발한 생태 활동이 관찰됐다.
강재신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이번 성과가 한반도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종 복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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