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학자는 오늘도 동네책방에 갑니다」이 2026년 8월 31일 나왔다. 지은이는 김인규 지음, 써니 그림이다. 펴낸 곳은 우리나비이다.
분야는 인문학, 정가는 23,000원, ISBN은 9791191884654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동네책방에 들어갔더니 경제학이 보이기 시작했다” 책방 여행기와 인문학, 경제학을 한 권에 담은 색다른 지적 산책 책방을 소개하는 책은 많다. 예쁜 공간을 보여 주고, 책방지기가 고른 책을 소개하고, 그곳을 찾아가는 이유를 들려주는 책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또 한 권의 동네책방 책은 왜 필요한가. 《경제학자는 오늘도 동네책방에 갑니다》의 답은 분명하다. 책방이라는 공간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읽는다. 누군가는 다니던 직장을 떠나 책방을 열었고, 누군가는 고향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누군가는 여행과 책을 결합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었으며, 또 누군가는 수익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을 오래도록 이어 간다. 저자들은 전국의 책방지기들을 성공한 창업자의 사례로 포장하지도, 마냥 낭만적인 삶으로 미화하지도 않는다. 대신 한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어떻게 견디며 살아가는지를 들여다본다. 이야기들은 책방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저자들의 독서 경험과 영화, 드라마, 음악, 여행의 기억이 끊임없이 끼어들면서 하나의 책방은 더 넓은 세계로 통하는 입구가 된다. 서울의 ‘책크인’을 이야기하면서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와 예술가의 현실을 떠올리고, 그것은 다시 ‘승자독식’이라는 경제학 개념으로 이어진다. 서귀포의 ‘유화당’에서는 문학과 미학을 이야기하고, 지역의 작은 책방에서는 인구소멸과 귀촌, 여성의 노동, 청년의 미래, 기후 위기와 같은 오늘의 문제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렇게 책방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경제학을 거쳐, 결국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닿는다. 책을 파는 곳에서 사람을 잇는 곳으로 우리가 동네책방을 지켜야 하는 이유 이 책은 전국 33곳의 동네책방을 10개의 주제로 엮었다. 초반부에서는 여행을 중심으로 서울 ‘책크인’과 가평 ‘북유럽’을 찾아가고, 울산 ‘소담쓰담’, 남해 ‘아마도책방’, 창원 ‘묘책’, 순천 ‘서성이다’, 여수 ‘낯가리는 책방’ 등을 찾아가 일과 사랑, 여성의 삶을 생각한다. 대구 ‘담담책방’, 인제 ‘책방 나무야’, 원주 ‘터득골북샵’에서는 종교와 구원, 해탈을 이야기하고, 서귀포 ‘유화당’, 인천 ‘문학소매점’, 속초 ‘문우당’에서는 한국 문학의 세계로 들어간다. 후반부로 갈수록 시선은 더욱 넓어진다. 제주 우도의 ‘밤수지맨드라미’, 광주의 ‘책과생활’, 부산의 ‘동주 책방’에서는 기후 위기를, 부산 ‘이책저책’, 대전 ‘우분투북스’, 대구 ‘심플책방’에서는 청년 실업을 생각한다. 서울 ‘소요서가’, 강화 ‘책방시점’, 전주 ‘서점 카프카’에서는 철학을 이야기하며, 광주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 고성 ‘북끝서점’, 수원 ‘탐조책방’에서는 모녀 관계와 청춘의 삶을 들여다본다. 마지막에는 춘천과 천안의 책방들을 찾아가 사라지고 변해 가는 공간의 흔적과 그럼에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용기를 돌아본다. 책을 읽는 사람은 점점 더 줄어들고, 온라인 서점과 대형 서점에 비해 작은 동네서점이 처한 현실 역시 녹록지 않다. 그런데도 새로운 동네책방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저자는 그 답을 책의 ‘판매’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본다. 오늘날 동네책방은 공연과 전시, 영화 상영이 이루어지는 예술 공간이자 독서 모임과 글쓰기 강좌가 열리는 문화 공간이고, 때로는 SNS에 지친 사람들이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는 작은 공동체다. 책보다 사람을 먼저 발견하게 하고, 사람을 따라가다 책을 읽게 하며, 한 권의 책에서 다시 사회와 경제를 생각하게 만드는 곳.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좋은 책방은 어디인가’보다 조금 더 근본적인 질문이 남는다. 글을 쓴 김인규 경제학자는 동네책방을 폭넓게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부의 깊이’까지 함께 추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책방지기들의 이야기에 자신이 읽은 책과 본 영화·드라마를 연결하고, 경제학자의 지식을 더해 한 걸음 깊이 들어간다. 그렇다고 어렵게 읽을 필요는 없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보다 ‘재미와 서사성’이다. 동네책방과 책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 사람과 여행의 이야기가 앞장서고, 지식은 그 뒤를 따른다. 여기에 써니 작가의 따뜻한 그림이 글로는 전하기 어려운 책방 특유의 다정하고 소박한 공기를 채운다. 책방을 좋아한다면 다음 여행에서 찾아갈 장소가 수십 곳 생길 것이고, 문학을 좋아한다면 읽어 보고 싶은 책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다. 경제학이 어렵다고 생각했다면 경제학이 우리의 선택과 사랑, 일과 실패, 행복과 불행을 설명하는 의외로 인간적인 학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들어가면서 1부 여행의 끝: ‘책크인’(서울)과 ‘북유럽’(가평)에서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여행이 끝난다 삶에 지친 당신, 떠나라? 충전과 방전 책크인과 책크아웃 공유형 서점 북유럽 여행 코모레비 수정의 니르바나 2부 일과 사랑: ‘소담쓰담’(울산), ‘아마도책방’(남해), ‘묘책’(창원), ‘서성이다’(순천), ‘낯가리는 책방’(여수)에서 ‘82년생 김지영’을 생각하다 책만 보는 바보 고양이 집사 아마도, 책방? 벽오동 심은 뜻은 낯을 가리는 책방지기 인구소멸 위기 삼순이와 82년생 김지영 3부 구원과 해탈: ‘담담책방’(대구), ‘책방 나무야’(인제), ‘터득골북샵’(원주)에서 ‘천국의 열쇠’를 구하다 신은 존재하는가 천국의 열쇠 치셤의 길 의로운 반석 출가와 보살행 배금주의와 종교 4부 한국 문학: ‘유화당’(서귀포), ‘문학소매점’(인천), ‘문우당’(속초)에서는 ‘국수’를 판다 고래와 미학 약자들 뿌리 이야기 문학소매점과 문학중매점 한국 문학 통사 월광에 물들면 초심을 지키다 5부 문학청년: ‘책숲서점’(점촌), ‘반달책방’(문경), ‘좋아하는서점’(상주), ‘온다책방’(충주)은 3번 국도변의 ‘행성어 서점’들이다 내 유년의 뜰 행성어 서점 귀촌의 풍경 정보 비대칭 새로운 행성, 서울 소설가는 마술사? 6부 기후 위기: ‘밤수지맨드라미’(제주), ‘책과생활’(광주), ‘동주 책방’(부산)에서 ‘삼체’에 도전하다 가장 먼 책방 코츠뷰의 불빛 1.5도 탄소 문명 파라솔을 펼쳐라 동물 노예제 삼체문제 7부 청년 실업: ‘이책저책’(부산), ‘우분투북스’(대전), ‘심플책방’(대구)에는 ‘눈감지 마라’가 없다 귀차니스트 인간 매몰비용과 기회비용 항산항심 동네책방의 미래 레몬과 라임 청춘이 아프다 눈감지 마라 8부 철학과 산책: ‘소요서가’(서울), ‘책방시점’(강화도), ‘서점 카프카’(전주)에서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철학으로의 나들이 내촌목공소 청년 화가 느슨한 가족 카프카의 도끼 산책을 나가다 9부 모녀 시대: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광주), ‘북끝서점’(고성), ‘탐조책방’(수원)은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를 안다 청춘의 이상과 혼돈 아름답지만 쓸쓸한 터널 마성의 토닥토닥 박완서 컬렉션 맹순 씨의 탐조 좋은 죽음 10부 세월의 상흔: ‘서툰책방’(춘천), ‘첫서재’(춘천), ‘책방악어새’(천안), ‘일상서재’(천안)에서 ‘길 위의 철학자’를 만나다 변화와 아픔들 첫서재, 첫다락, 첫작품 견딜 수 없네 길 위의 철학자 아일랜드 유머 시간을 견디는 춘천으로의 귀환 나가면서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김인규 (지은이) 경제학자이지만 경제학 너머의 거의 모든 것을 궁금해한다.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 등장하는 자연현상부터 인간의 삶을 탐구하는 문학·인문학·사회과학까지 관심의 폭이 넓다. 잘 만든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보는 일도 즐긴다. 몇 년 전부터는 동네책방만의 문화와 분위기에 푹 빠져, 강의가 없는 날이나 방학이면 남쪽 끝 ‘밤수지맨드라미’부터 북쪽 끝 ‘북끝서점’까지 전국의 책방을 찾아다니고 있다. 책방에서 데려온 책들을 곁에 쌓아 두고 마음 가는 대로 읽는 시간이 큰 즐거움이다. 유머 감각을 지닌 선량한 사람들과 어울 경제학자이지만 경제학 너머의 거의 모든 것을 궁금해한다.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 등장하는 자연현상부터 인간의 삶을 탐구하는 문학·인문학·사회과학까지 관심의 폭이 넓다. 잘 만든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보는 일도 즐긴다. 몇 년 전부터는 동네책방만의 문화와 분위기에 푹 빠져, 강의가 없는 날이나 방학이면 남쪽 끝 ‘밤수지맨드라미’부터 북쪽 끝 ‘북끝서점’까지 전국의 책방을 찾아다니고 있다. 책방에서 데려온 책들을 곁에 쌓아 두고 마음 가는 대로 읽는 시간이 큰 즐거움이다. 유머 감각을 지닌 선량한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여기에 술 한잔까지 곁들여지면 기꺼이 외친다. “행복하지 아니한가!” 써니 (그림)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그림을 그린다. 인생 전반부가 국·영·수의 시대였다면 후반부는 음·미·체의 시대라고 믿는다. 노래와 기타 연주, 어반 스케치와 파스텔화, 자전거와 수영까지 잘하는 것보다 즐기는 마음을 앞세워 부지런히 음·미·체의 세계를 누리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림을 통해 동네책방의 아늑함과 따스함, 정갈함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했다. 속초 ‘문우당’, 대구 ‘담담책방’, 서울 ‘책크인’, 제주 ‘밤수지맨드라미’, 인제 ‘나무야’에서는 본인을 닮은 굿즈도 만날 수 있다. 굿즈로 얻은 수입은 모두 동네책방에서 책을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그림을 그린다. 인생 전반부가 국·영·수의 시대였다면 후반부는 음·미·체의 시대라고 믿는다. 노래와 기타 연주, 어반 스케치와 파스텔화, 자전거와 수영까지 잘하는 것보다 즐기는 마음을 앞세워 부지런히 음·미·체의 세계를 누리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림을 통해 동네책방의 아늑함과 따스함, 정갈함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했다. 속초 ‘문우당’, 대구 ‘담담책방’, 서울 ‘책크인’, 제주 ‘밤수지맨드라미’, 인제 ‘나무야’에서는 본인을 닮은 굿즈도 만날 수 있다. 굿즈로 얻은 수입은 모두 동네책방에서 책을 사는 데 쓴다. 동네책방을 그리고, 그 그림으로 다시 책방을 응원하는 일이 소소하고도 뿌듯한 보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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