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출범 19년 만에 4,000번째 회원을 맞이했다. 이번 4,000호 회원은 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인 故김을생 할머니로, 가족들이 뜻을 모아 특별회원으로 가입하며 기록을 세웠다.
故김을생 할머니의 아들 김춘보 씨는 어머니가 생전 기부했던 금액에 4·3 피해보상금과 본인의 사재를 더해 총 1억 원을 마련했다. 김춘보 씨 역시 지난 2014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어, 이번 가입으로 이들 가족은 3대에 걸쳐 나눔을 실천하는 ‘패밀리 아너’의 의미를 더하게 됐다. 고인의 아픔이 담긴 보상금을 사회적 나눔으로 승화시킨 이번 사례는 기부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지난 2007년 시작된 아너 소사이어티는 기업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하며 대한민국 대표 기부 문화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4,495억 원에 달하며, 가족 단위의 동참이 늘어나는 등 세대를 잇는 나눔 문화가 확산하는 추세다. 윤여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역사적인 순간에 특별한 기부자를 모시게 되어 뜻깊다”며 “나눔의 가치가 사회 전반에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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