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상버스는 차체 바닥을 낮추고 경사판을 갖춰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과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계단 없이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든 시내버스를 가리킨다. 장애인 저상버스 이용률은 전체 버스 노선 가운데 저상버스가 실제로 배치되어 운행되는 비율이나, 장애인이 이동 수단으로 저상버스를 얼마나 활용하는지를 함께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 글은 저상버스가 어떤 구조로 도입되어 있는지, 왜 이런 제도가 만들어졌는지, 실제 이용 과정에서 어디가 막히는지를 차례로 정리한다.
저상버스의 구조와 도입 방식
저상버스는 일반 버스보다 바닥 높이를 낮추고 출입구에 경사판을 설치해 휠체어나 유모차, 보행 보조기구를 이용하는 사람이 별도의 승강 장치 없이도 탑승할 수 있게 설계된 차량이다. 차량 안쪽에는 휠체어가 고정될 수 있는 공간과 안전벨트가 마련되어 있고, 정차 시 차체를 도로 쪽으로 기울여 인도와의 높이 차를 줄이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저상버스 보급은 지방자치단체와 버스 운송사업자가 노선별로 순차적으로 차량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모든 노선에 동시에 배치되지 않고 지역과 노선에 따라 도입 시기와 비율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같은 도시 안에서도 어떤 노선은 저상버스 비중이 높고 어떤 노선은 낮은 경우가 흔하다.
왜 저상버스가 도입되었나
저상버스 도입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에서 출발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이나 고령자, 임산부, 유모차를 동반한 보호자 등은 계단이 있는 일반 버스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별도의 이동 수단을 구하지 못하면 사실상 대중교통에서 배제되는 상황에 놓인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다루는 법령 체계 안에서 저상버스 도입은 대표적인 이행 수단으로 자리 잡았고, 이는 특정 계층을 위한 특별 배려라기보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드는 일로 이해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저상버스는 장애인만을 위한 차량이 아니라 다양한 교통약자가 함께 이용하는 차량으로 설계되어 있다.
실제 이용에서 자주 막히는 지점
저상버스가 노선에 배치되어 있다는 사실과, 그 버스를 실제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다르다. 배차 간격이 길거나 저상버스와 일반버스가 섞여 운행되는 노선에서는 정확히 언제 저상버스가 도착하는지 미리 알기 어려운 경우가 있고, 이 때문에 정류장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경사판이 설치되어 있어도 정류장 주변 인도가 좁거나 턱이 높으면 경사판을 완전히 펼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정류장 자체에 승하차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곳도 있다. 또한 기사가 경사판 작동과 휠체어 고정을 도와야 정차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 정류장에 다른 차량이 정차해 있거나 뒤따르는 버스가 밀리는 경우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게 진행되기도 한다.
저상버스 이용 조건은 어떤 노선을 이용하는지, 어떤 지역에서 탑승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시내 간선노선처럼 이용객이 많고 운행 대수가 많은 노선은 저상버스 비중이 비교적 높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배차 간격이 길고 운행 대수가 적은 지선노선이나 농어촌 지역 노선은 저상버스가 드물게 배치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같은 저상버스라 하더라도 출퇴근 시간대처럼 혼잡도가 높은 시간에는 차량 내부 공간이 좁아져 실질적인 이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차이 때문에 저상버스 이용을 계획할 때는 노선 전체의 평균적인 상황보다, 자신이 실제로 이용할 구간과 시간대의 배치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저상버스가 배치된 노선이라고 해서 그 노선을 다니는 모든 버스가 저상버스인 것은 아니다. 한 노선 안에 저상버스와 일반버스가 함께 투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류장에 저상버스 안내가 붙어 있어도 실제로 도착하는 차량은 순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또한 저상버스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만을 위한 차량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고령자나 유모차 동반자, 무거운 짐을 든 사람 등 계단 이용이 부담스러운 모든 사람이 함께 이용하도록 만들어진 차량이다. 이용률이라는 수치 하나만으로 특정 지역의 교통 여건을 단정하기보다는, 그 수치가 어떤 기준으로 집계되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용 전 확인해야 할 순서
저상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이용하려는 노선에 저상버스가 실제로 배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이후에는 그 노선에서 저상버스와 일반버스가 어떤 비율로 섞여 운행되는지, 실시간 도착 정보를 통해 다음 도착 차량이 저상버스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류장의 승하차 여건, 즉 인도 폭이나 턱 높이 같은 물리적 조건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지자체 교통 관련 부서나 버스 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동 계획을 세울 때는 배차 간격과 혼잡 시간대를 함께 고려해 여유 있게 일정을 잡는 것이 실제 이용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는 방법이다.
| 확인 항목 | 확인 방법 |
|---|---|
| 노선별 저상버스 배치 여부 | 버스 정보시스템 또는 지자체 교통 부서 안내 |
| 실시간 도착 차량 종류 | 정류장 안내판, 버스 도착 정보 애플리케이션 |
| 정류장 승하차 여건 | 인도 폭, 턱 높이 등 현장 확인 |
| 혼잡 시간대 여부 | 출퇴근 시간 등 이용 패턴 고려 |
저상버스와 관련된 정보는 지역과 노선에 따라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이동을 계획하기 전에는 해당 지자체의 버스 정보시스템이나 교통 관련 부서의 공식 안내를 통해 최신 배치 현황과 정류장 여건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필요하다면 이용하려는 노선의 운송사업자에게 직접 문의해 저상버스 투입 대수나 배차 순서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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