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32년 전 도망 노비 최남 AI로 부활…9월20일 밤11시 방송

  • 입력 2026.09.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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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공

"나는 다시… 노비 할라요" 도망친 지 여러 해, 산속 동굴에 숨어든 노비 최남이 카메라를 켜다

EBS '노비 최남‘ 편, 9월 20일(일) 밤 11시 EBS 1TV 방송

- 차세대 제작 프로세스로 만드는 , 노비 최남 편 방송 - 1794년 10월, 깊은 산속 동굴. 상전의 집에서 도망친 노비가 다시 노비가 되기로 결심하며 남기는 고백 - 신공, 흉작, 빼앗긴 땅과 딸... 도망쳐도 벗어날 수 없었던 한 사람의 삶에 관하여 - 실제 호구단자·실록 등 사료 기반 대사 재구성, 전문가 학술 자문(이혜정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방송일시 : 2026년 9월 20일(일) 밤 11시, EBS1

역사적 인물을 AI 디지털 복원으로 되살린 EBS ‘노비 최남’ 편이 9월 6일(일) 밤 11시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실제 호구단자에 '도망 노비'로 이름이 남은 한 사내가 부활한다. 왕도 위인도 아닌, 노비살이에서 벗어나려 도망쳤다가 다시 노비가 되기로 마음먹은 한 사람으로서. 이 이름 없는 서민의 삶을 조명하는 '조선서민실록'의 세 번째 인물이다.

"나는 최남이라요" 1794년 10월, 산속 동굴에서 켜진 카메라

1794년 10월, 달빛이 스미는 깊은 산속의 동굴. 너절한 행색의 중년 사내가 주변을 연신 두리번거리며 카메라 앞에 앉는다. "거시기… 누구 쫓아오는 놈 없지라?" 그는 최남, 노비살이하다 도망 나와 오랜 시간 떠돌아온 도망 노비다. 식구를 데리고 야반도주할 때만 해도 이제 더러운 꼴 안 보겠다 했지만, 배곯고 속 끓으며 살 줄은 몰랐다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결연한 눈빛으로 뜻밖의 결심을 꺼낸다. "나는 다시… 노비 할라요."

은 역사적 인물을 AI 기술로 디지털 복원해, 그들이 카메라 앞에 앉아 남겼을 법한 영상 메시지를 구현한 프로그램이다. 노비 최남 편에서 되살아난 최남은, 다시 예속의 삶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은 그 밤, 자신이 왜 도망쳤고 왜 돌아가려 하는지를 구수한 사투리로 카메라에 풀어놓기 시작한다.

땅도 색시도 얻었던 노비, 그 모든 걸 빼앗긴 노비 호구단자 한 줄에만 남은 그 이름, 최남

노비 최남 편의 부제는 '(조선서민실록 3부) 노비 최남, 어느 도망 노비의 고백'이다. 최남은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지난 삶을 더듬는다. 하루에도 수십 번 불려 다니며 소처럼 일했지만, 열심히 하면 집과 땅을 주겠다는 말 하나를 믿고 견뎠던 나날들. 마침내 돌밭을 얻어 색시도 자식도 생겨 '종놈 팔자도 이리 피는구나' 싶던 시절. 그러나 몇 해째 이어진 흉작에 신공을 미뤄 달라 사정한 순간부터, 면포 두 필이 열 필이 되고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 끝내 땅도 딸도 집도 빼앗겼다. 개돼지처럼 살던 때로는 돌아갈 수 없어 도망쳤지만, 산다는 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고 그는 담담히 털어놓는다.

"시방 세상은, 양인도 돈이 없으면 노비가 되는 세상이요" 232년 전, 도망 노비 한 사람이 우리에게 남긴 물음

품팔이도, 화전도 여의치 않은 도망살이 끝에 최남이 다다른 결론은 다시 노비가 되는 길이었다. 분하지만 자기만 이렇게 사는 게 아니라고, 양인조차 돈이 없으면 하루아침에 노비가 되는 세상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면서도 아직 자유로운 몸일 때 큰소리 한번은 치고 가겠다며 스스로에게 외친다. "최남이! 다음 생에는 니도 꼭 만석꾼 집서 태어나라잉!" 신분의 사슬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한 232년 전의 한 사람이 남긴 이 외침은, 두 세기를 건너 뭉클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실제 호구단자와 사료 위에 세운 AI 드라마

노비 최남 편의 대사와 사연은 1792년 김진길의 호구단자에 '도망 노비'로 실제 기록된 최남에 관한 자료를 출발점으로, 과 노비 매매문서 등 당대 사료를 토대로 재구성됐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이혜정 객원연구원의 학술 자문을 거쳐 조선 후기 노비 제도와 신공·도망 노비의 실상, 사실관계를 검증했다. AI가 대사를 자유롭게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원전과 전문가 자문, 인간 작가의 집필을 거친 내용을 AI 기술로 시각화하는 의 제작 원칙은 이 편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광대와 시녀에 이어, 기록 속 도망 노비가 부활하다

은 차세대 제작 프로세스로, 역사적 인물을 AI 디지털 복원 기술로 되살려 그들이 남겼을 법한 영상 메시지를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왕과 위인의 곁에서 이름 없이 스러져 간 이들을 조명하는 '조선서민실록'은, 조선의 광대와 어린 시녀에 이어 이번에는 호구단자 한 줄에 '도망 노비'로만 남은 사내에게 목소리를 건넨다. 인물마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하루를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한 질문이 전달되며, 각 에피소드마다 전문가 고증·학술 자문을 거쳐 제작된다.

EBS 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EBS 1TV에서 방송된다.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EBS

· 분류 : AI 드라마 - 부활수업

· 배포 : 9월 17일

출처 : E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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