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뮤지컬계에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서사를 풀어내는 작품들이 연달아 무대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16일 개막한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베트의 일대기를 다루며 한 여성의 삶과 인간적 고뇌를 심도 있게 그려냈다. 린아, 이지혜, 이지수 등 주연 배우들은 황후의 청년기부터 노년기까지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원작의 '겨울왕국' 역시 엘사와 안나 자매의 모험을 통해 여성 서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11월 8일까지 공연되는 '헬스키친'은 앨리샤 키스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여성 캐릭터들이 극의 중심을 잡는다. 이처럼 남성 배우 위주였던 기존 뮤지컬 시장의 판도가 여성 주인공 중심의 작품들로 변화하면서, 업계에서는 새로운 스타 발굴과 다양한 연기 변신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6월 '렘피카'와 지난달 '유미의 세포들'이 흥행을 거둔 데 이어, 오는 12월 15일부터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식스 더 뮤지컬'이 재연을 앞두고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헨리 8세의 여섯 아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여성 서사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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