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과당 종류와 설탕의 차이, 성분표에서 무엇을 봐야 하나

  • 입력 2026.09.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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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그림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액상과당은 옥수수에서 얻은 전분을 효소로 분해해 포도당을 만든 뒤, 그 가운데 일부를 과당으로 바꾸어 액체 상태로 만든 감미료를 가리킨다. 가공식품이나 음료의 성분표에서 자주 보이는 이름이지만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설탕과 어떻게 다른지, 종류가 어떻게 나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이 글에서는 액상과당의 뜻과 만들어지는 과정, 종류에 따른 차이, 설탕과의 구별점, 제로 음료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까지 순서대로 정리한다. 성분표를 읽을 때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되는지도 함께 다룬다.

액상과당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나

액상과당은 영어로 High Fructose Corn Syrup을 줄여 HFCS라고 표기한다.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하여 먼저 포도당 시럽을 만든 뒤, 효소 반응으로 그 가운데 일부 포도당을 과당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설탕처럼 결정 형태로 정제하지 않고 액체 상태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액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액체 형태이다 보니 음료나 소스처럼 물에 잘 섞여야 하는 가공식품에 넣기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액상과당이 널리 쓰이게 된 배경에는 옥수수를 원료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과, 설탕보다 가공 공정에서 다루기 쉬운 액체 형태라는 점이 함께 작용했다.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원료로 하여 고체 결정으로 만드는 반면, 액상과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액체 상태로 공정을 거친다. 이런 원료와 제조 방식의 차이가 두 감미료를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 된다.

액상과당의 종류는 어떻게 나뉘나

액상과당은 전체 성분 가운데 과당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과당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류는 빵이나 소스, 통조림처럼 단맛을 은은하게 내야 하는 가공식품에 주로 쓰인다. 과당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류는 탄산음료나 과일 맛 음료처럼 강한 단맛과 청량감을 내야 하는 제품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정확한 배합 비율과 제품별 사용 기준은 제조사와 식품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특정 수치를 단정하기보다는 성분표의 함량 표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이처럼 종류가 나뉘는 이유는 액상과당이 단순히 단맛을 내는 것 외에도 식품의 점도, 보존성, 색상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같은 액상과당이라도 어떤 식품에 들어가는지에 따라 요구되는 성질이 다르므로, 식품업계에서는 용도에 맞춰 서로 다른 종류를 선택해 사용한다.

설탕과 액상과당은 무엇이 다른가

설탕과 액상과당은 모두 포도당과 과당이라는 당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하나로 결합한 고체 결정 형태이고,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과당이 분리된 상태로 물에 녹아 있는 액체 형태라는 점에서 구조가 다르다. 원료 또한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 액상과당은 옥수수라는 차이가 있다. 두 감미료 모두 열량을 내는 당류라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으며, 과다 섭취하면 다른 당류와 마찬가지로 열량 과잉 섭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두 감미료를 둘러싼 논쟁 가운데 하나는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몸에 더 해로운지 여부이다. 이 부분은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갈리는 주제이므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단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섭취량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 더 실질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어떤 감미료든 특정 성분 하나만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는 어렵고, 전체 식습관 안에서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섭취하는지가 더 중요하게 다뤄진다.

제로콜라·제로음료에는 왜 액상과당이 없나

제로콜라나 제로음료로 불리는 제품은 설탕이나 액상과당 같은 당류 대신 열량이 거의 없는 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액상과당은 그 자체로 열량을 가진 당류이기 때문에, 열량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로 제품에는 처음부터 사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제로콜라나 제로음료의 성분표를 보면 액상과당이나 설탕 대신 다른 이름의 감미료 성분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액상과당이 없는 음료를 찾으려면 제품 포장 뒷면의 원재료명과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액상과당이 들어간 제품은 원재료명에 액상과당이라는 표시가 그대로 나오므로, 이 표시가 없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다만 액상과당이 빠졌다고 해서 무조건 열량이 낮은 것은 아니며, 다른 종류의 설탕이나 당류로 대체된 제품도 있으므로 전체 성분표를 함께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아래 표는 액상과당과 설탕을 구조적으로 비교한 것이다. 두 감미료의 차이를 한눈에 살펴볼 때 참고할 수 있다.

구분액상과당설탕
원료옥수수 전분사탕수수, 사탕무
형태액체고체 결정
제조 방식효소로 포도당 일부를 과당으로 전환원료를 정제해 결정화
주요 용도음료, 소스, 가공식품조리, 제과, 가공식품 전반

성분표에서 액상과당 관련 정보를 확인할 때는 원재료명 순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원재료명은 함량이 많은 순서대로 표시되므로, 액상과당이 앞쪽에 적혀 있다면 그만큼 해당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제품을 고를 때는 액상과당이 들어 있는지 여부만 보기보다, 전체 원재료명과 영양성분표의 당류 항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실질적인 판단에 도움이 된다. 정확한 함량이나 기준이 궁금하다면 해당 제품의 공식 영양성분표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공식 정보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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