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부지침에 '학벌 커트라인' 명시…채용 공정성 논란

  • 입력 2026.09.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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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대외 공고에는 없는 내부 학벌 제한 지침을 운용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8월 작성된 해당 지침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11개 대학 졸업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대학 커트라인'과 연령 제한 기준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채용 차별 배제를 공식화했음에도 내부적으로는 정반대의 지침을 운용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다. 이번 사태는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넘어, 출신학교 정보를 수집 금지 대상에서 제외한 현행법의 허점이 차별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학벌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위해 출신학교 정보 수집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여전히 미비하다는 점을 방증하며, 향후 채용 절차의 공정성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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