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지난 9월 10일 경상북도 경주시 신월성 2호기 원자력발전소에서 진행된 '2026년 국가 방사능 방재 연합훈련'에 기상항공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진과 산불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방사능 방재 체계를 점검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기상항공기는 1~2km 고도 상공을 비행하며 신월성 원전 일대의 공중 방사선을 신속하게 탐사하는 임무를 맡았다. 관측된 방사선 농도와 확산 범위 정보는 향후 비상 발령 및 주민 대피 등 초기 대응을 위한 기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국립기상과학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지난 2025년부터 공동 연구해 온 방사선 정밀 탐지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자연 방사선과 일상 방사선을 보정해 사고 시 누출되는 방사선을 더욱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이번 훈련 참여가 부처 간 협력을 통한 재난 대응 역량 강화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앞으로도 매년 연합훈련에 참가해 국가 차원의 재난 예방 및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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