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외 공고엔 없던 '학벌 커트라인' 내부지침 운영

  • 입력 2026.09.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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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특정 대학 출신만을 선별하는 내부지침을 운용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지침은 서울 주요 대학과 해외 명문대 졸업생을 우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공개된 채용 공고와는 판이하게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기업이 대외적으로는 차별 없는 채용을 강조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학벌 중심의 서열화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교육의봄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기업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출신학교 정보 수집을 제한할 명확한 근거가 부족해 기업들이 내부지침을 통해 차별을 은밀히 자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취업 준비생들의 공정한 경쟁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구조적 문제로, 법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선언에만 그치는 비차별 정책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출신학교 채용차별 방지법 통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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