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유산을 재현한 특별전 ‘다시 ON, 우리 문화유산’이 오는 9월 11일부터 10월 15일까지 공주 한국민속극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지역 순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이천 전시를 잇는 두 번째 순회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전승작가 모임인 ‘나우회’ 소속 장인 17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금속, 도자, 불교미술 등 분야에서 해외 박물관에 흩어진 유물 39점을 재현해냈다. 단순한 복제를 넘어 당대의 기술과 장인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박물관 내 공연장 구조를 활용해 유물이 고국으로 돌아오는 서사를 연극적으로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유출된 문화재를 현대적 기술로 되살려낸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한 이번 시도는 지역 박물관이 문화적 연대를 강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심하용 한국민속극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타향에서 잠든 선조들의 얼을 현대의 기술과 정성으로 깨워낸 평화적 환수의 발걸음”이라며 “백제의 고도 공주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찬란한 생명력을 체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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