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공녀가 된 의순공주를 따라 청으로 끌려가는 열여섯 시녀 중 하나가 카메라를 켜다
EBS '시녀 연이 편‘, 9월 13일(일) 밤 11시 EBS 1TV 방송
- 차세대 제작 프로세스로 만드는 , 조선서민실록 ’시녀 연이 편‘ - 1650년 4월, 청으로 떠나기 전 새벽. 공주를 따라 이역만리로 끌려가는 어린 관노비 시녀의 고백 - 병자호란, 공녀, 그리고 사람이 아닌 재산으로 여겨지던 이름 없는 삶에 관하여 - 실록과 역사 논문 기반 대사 재구성, 전문가 학술 자문
*방송일시 : 2026년 9월 13일(일) 밤 11시, EBS1
역사적 인물을 AI 디지털 복원으로 되살린 EBS ‘시녀 연이’ 편이 9월 13일(일) 밤 11시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역사에 이름 한 줄 남지 않은 한 소녀가 부활한다. 공주도 왕도 아닌, 청으로 끌려가는 공주를 따라나선 열여섯 시녀 가운데 하나로서. 이 이름 없는 서민의 삶을 조명하는 '조선서민실록'의 두 번째 인물이다.
"연이라고 해요. 작은년이라 부르셔도 좋아요" 1650년 4월, 청으로 떠나기 전 새벽에 켜진 카메라
1650년 4월, 조선 궁궐의 하인 숙소. 동이 트기 전, 열예닐곱 살 남짓한 소녀가 카메라 앞에 앉는다. "연이라고 해요. 작은년이나 어린년이라 부르셔도 좋아요." 관노비의 딸로 태어난 그는 오늘 청나라로 떠난다. 병자호란 뒤 청의 요구로 공녀가 된 의순공주를 따라가는 시녀 열여섯 중 하나다. "너무… 무섭습니다." 아직 무슨 일을 맡을지도 정해지지 않은 채, 소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은 역사적 인물을 AI 기술로 디지털 복원해, 그들이 카메라 앞에 앉아 남겼을 법한 영상 메시지를 구현한 프로그램이다. '의순공주의 16번째 시녀' 편에서 되살아난 소녀는, 다시는 밟지 못할 고향 땅을 떠나기 직전의 그 새벽에 카메라를 켠다.
공주를 따라가는 열여섯, 그러나 이름은 없는 실록에도 남지 않은 그 이름
이 편이 놓인 자리는 ‘조선서민실록 - 의순공주의 16번째 시녀’. 청의 구왕(도르곤)이 부인을 잃고 조선 왕실에 혼인을 요구하자, 나라는 공주를 숨기거나 나이를 속여 피하려 했지만 끝내 한 공주가 공녀로 불려갔다. 소녀는 카메라 앞에서, 궁녀는 오로지 관청의 하전에서만 뽑고 양가의 딸은 거론하지 않는다는 법에 따라 자신 같은 관노비의 딸들이 끌려온 사연을 담담히 전한다. 몸져누운 어머니를 두고 떠나는 마음, 서대문 밖 배웅 인파 속에 어머니가 있을지 모른다는 실낱같은 바람, 그리고 이역만리에서 그저 목숨을 부지하는 것만 생각해야 한다는 두려움을 하나씩 꺼내 놓는다.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 갖지 않을 테니까요" 376년 전, 이름 없이 사라진 소녀들이 우리에게 남긴 물음
소녀가 두려워한 것은 자신들의 운명을 아무도 헤아려 주지 않으리라는 사실이었다. 공주가 청의 왕에게 흡족하지 못하면, 혹은 그 왕이 죽어 공주가 다른 데로 넘겨지면, 시녀들은 세간붙이처럼 함께 끌려갈 뿐이었다. 설령 공주가 조선으로 돌아온다 해도 자신들이 어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사람이 아니라 재산으로 여겨지던 376년 전의 한 소녀가 남긴 이 물음은, 두 세기를 훌쩍 건너 서늘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실록과 역사 논문 위에 세운 AI 드라마
'의순공주의 16번째 시녀' 편의 대사와 사연은 등 당대 기록과, 정해은의 , 이종묵의 등 역사 논문을 토대로 재구성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정해은 연구자의 학술 자문을 거쳐 공녀 제도와 의순공주를 둘러싼 역사적 맥락, 사실관계를 검증했다. AI가 대사를 자유롭게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원전과 전문가 자문, 인간 작가의 집필을 거친 내용을 AI 기술로 시청각화하는 의 제작 원칙은 이 편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광대에 이어,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소녀가 부활하다
은 차세대 제작 프로세스로, 역사적 인물을 AI 디지털 복원 기술로 되살려 그들이 남겼을 법한 영상 메시지를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왕과 위인의 곁에서 이름 없이 스러져 간 이들을 조명하는 '조선서민실록'은, 조선의 광대에 이어 이번에는 실록의 한 줄에도 오르지 못한 어린 시녀에게 목소리를 건넨다. 인물마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하루를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한 질문이 전달되며, 각 에피소드마다 전문가 고증·학술 자문을 거쳐 제작된다.
"공주를 따르고, 어미를 두고, 카메라를 켜다"
제작진은 "역사는 의순공주가 1656년 조선으로 돌아왔다고 기록하지만, 그를 따라간 열여섯 시녀의 행방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 이름조차 온전히 불리지 못한 채 이역만리로 끌려가면서도 어머니의 옷 한 벌 빨아 드리고 싶어 하던 그 소녀의 마음을 시청자와 함께 마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BS 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EBS 1TV에서 방송된다.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EBS
· 분류 : AI 드라마 - 부활수업
· 배포 : 9월 9일
출처 : E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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