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 난시 원인과 차이…자녀 시력을 지키려면 무엇을 봐야 하나

  • 입력 2026.09.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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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그림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근시와 난시는 눈으로 들어온 빛이 망막에 제대로 초점을 맺지 못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굴절 이상을 가리킨다. 자녀의 시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스스로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근시와 난시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다른지, 진행을 늦출 방법이 있는지를 찾는다. 이 글은 두 상태의 뜻과 차이, 흔히 생기는 오해, 확인해야 할 순서를 차례로 정리한다.

근시의 뜻부터 짚어 본다. 근시는 가까운 곳은 비교적 선명하게 보이지만 먼 곳의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안구가 앞뒤로 다소 길거나 각막과 수정체의 굴절력이 강해서, 빛이 망막보다 앞쪽에서 먼저 초점을 맺기 때문에 나타난다. 칠판 글씨나 표지판처럼 거리가 있는 대상을 볼 때 눈을 찡그리거나 가까이 다가가려는 습관이 있다면 근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근시와 원시는 어떻게 다른가

원시는 근시와 반대되는 굴절 이상으로 이해하면 된다. 빛의 초점이 망막보다 뒤쪽에서 맺히는 상태로, 먼 곳은 비교적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을 볼 때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다만 원시가 있어도 눈의 조절력으로 어느 정도 보완되는 경우가 있어,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근시와 원시는 초점이 맺히는 위치가 서로 반대라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다른 문제다.

근시와 난시의 차이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난시는 각막이나 수정체의 곡률이 방향에 따라 고르지 않아, 빛이 한 점이 아니라 여러 지점에 걸쳐 초점을 맺으면서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상이 겹쳐 보이거나 번져 보이는 상태를 뜻한다. 근시는 거리에 따른 문제이고 난시는 상의 균일함에 관한 문제이므로, 두 가지는 서로 다른 원인에서 비롯되지만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 경우 안경이나 렌즈를 맞출 때 두 요소를 함께 교정하게 된다.

근시와 난시는 왜 생기나

근시는 유전적인 소인과 함께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오래 사용하는 생활 습관, 실내 활동 위주의 생활, 자연광 노출이 적은 환경 등 여러 요인이 겹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시는 각막이 태어날 때부터 완전한 구형이 아니라 타원에 가까운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아 생기며, 마찬가지로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 두 상태 모두 특정 원인 하나로 설명되기보다는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특히 성장기 자녀의 경우 안구가 계속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근시가 진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도수가 꾸준히 바뀌는 것은 이 시기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며, 성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진행 속도가 완만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방치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한 오해 바로잡기

안경을 쓰면 시력이 더 나빠진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지만, 이는 정확한 설명이 아니다. 도수에 맞지 않는 안경을 계속 쓰거나 반대로 필요한 교정을 하지 않고 방치하는 쪽이 눈의 피로를 키우고 생활 불편을 늘릴 수 있다. 또한 근시나 난시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특정 시술이나 특정한 훈련으로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관리 방법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상에서 흔히 쓰는 '근시안적'이라는 표현은 눈의 상태와는 별개로,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눈앞의 이익만 좇는 태도를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안과적인 근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관용 표현이므로 혼동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하나

시력 저하가 의심될 때는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안과에서 정확한 굴절 검사를 받아 근시인지 난시인지, 또는 두 가지가 함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특히 자녀의 경우 본인이 불편함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통해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안경이나 렌즈로 교정할지, 생활 습관을 조정할지를 정하게 되며, 도수는 시간이 지나며 바뀔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재검사가 필요하다.

구분특징
근시먼 곳이 흐리게 보임, 망막 앞쪽에서 초점 형성
원시가까운 곳이 흐리게 보이기 쉬움, 망막 뒤쪽에서 초점 형성
난시각막·수정체 곡률이 불균일해 상이 번지거나 겹쳐 보임
확인 방법안과에서 굴절 검사를 통해 종류와 정도를 확인

근시와 난시는 서로 다른 원인에서 비롯되지만 함께 나타날 수 있는 굴절 이상이며, 정확한 상태는 검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시력 변화가 느껴지거나 자녀의 생활 습관에서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가까운 안과에서 굴절 검사를 받고, 이후 관리 방법은 공식 안내나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하는 것이 순서에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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