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초미세먼지 노출 시 뇌혈관 손상 위험 커져

  • 입력 2026.09.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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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뇌혈관 기능 이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자유 래디컬 생물학 및 의학(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 2026년 243권 96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세포 및 동물 모델, 혈관성 치매 환자의 사후 뇌조직 분석을 통해 초미세먼지와 당뇨가 뇌혈관 손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습니다.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 노출이나 당뇨가 있을 때 뇌혈관 기능 변화와 관련된 단백질인 BACE1과 스트레스 반응성 단백질인 GDF15가 증가하고 혈액-뇌장벽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당뇨 환자 유래 혈관내피세포에 초미세먼지를 추가로 노출했을 때 혈관 내피 기능 이상이 더욱 뚜렷하게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혈관 손상에 훨씬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뇌혈관질환과 혈관성 치매의 예방 및 조기 관리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기저질환자는 혈관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으므로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여 야외활동을 조절하는 등 환경 요인을 고려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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