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KF, XR 기획전 ‘빛의 다리’ 개최

  • 입력 2026.09.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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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손잡고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확장현실(XR) 기획전 ‘빛의 다리’를 오는 11월 27일까지 서울 을지로 KF XR 갤러리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양국이 예술적 언어로 공유해 온 ‘빛’의 의미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하고, 미래지향적인 예술 교류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한국과 프랑스 작가 총 12팀이 참여해 각 7점씩,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측은 강이연, 우박스튜디오, 이세형, 임민욱, 전소정 작가가 참여하며, 이 중 우박스튜디오와 이세형, 전소정의 신작은 KF의 창·제작 지원을 통해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프랑스 측에서는 니콜라 테포, 모모코 세토, 세노코즘 등 7팀이 참여해 회화와 데이터, 자연과 인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아트를 제시한다.

디지털 기술을 매개로 양국의 예술적 시각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기후위기나 기억과 같은 동시대적 화두를 실감형 콘텐츠로 풀어낸 시도는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 단순한 시각적 유희를 넘어 인문학적 담론을 확장하는 도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디지털 노벰버’와 연계해 진행되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송기도 KF 이사장은 “이번 전시가 양국의 문화예술 협력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피에르 모르코스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원장 또한 “예술적 혁신을 통해 양국 간 대화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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