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예춘추사는 데라치 하루나의 신작 소설 '기억은 물방울 모양'을 2026년 9월 30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중학교 시절 졸업 작품을 함께 제작했던 나가세, 다카미네, 모리, 시즈쿠라는 네 명의 동급생이 3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연인이나 절친과는 또 다른 묘한 거리감을 유지하던 이들이 다카미네 소유 빌딩의 철거와 보석 리폼 회사의 폐업이라는 사건을 계기로 재회하며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30년의 시간을 거스르는 서사 구조
이 소설은 마흔다섯 살이 된 주인공들의 현재 시점에서 시작해 5년씩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순 구성 방식을 취합니다. 2025년 4월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2020년 2월, 2015년 12월, 2010년 7월, 2005년 4월, 2000년 8월, 1995년 9월을 거쳐 2025년 10월로 이어집니다. 각 장은 인물들이 마주했던 선택의 순간과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인생의 굴곡을 담고 있으며, 보석이 형태를 바꾸며 반짝임을 이어가듯 사람의 마음 또한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보석에 담긴 기억과 재탄생
작품 속 다카미네는 아버지의 보석 사업을 물려받아 리폼 회사를 운영합니다. 그는 장롱 속에 방치되어 기억에서 사라진 보석들을 찾아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시키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고치는 행위를 넘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마음과 사람 사이의 연대를 상징합니다. 나가세는 보석 디자이너로, 시즈쿠는 보석 공방에서, 모리는 인쇄소에서 일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우직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의 서사가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저자 데라치 하루나와 옮긴이 김지연
지은이 데라치 하루나는 1977년 일본 사가현에서 태어나 오사카에서 활동 중입니다. 2014년 '비올레타'로 제4회 포플러사 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했고, 2021년 '물을 수놓다'로 제9회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옮긴이 김지연은 경북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 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남은 인생 10년',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지은이 | 데라치 하루나 (옮김 김지연) |
| 출판사 | 문예춘추사 |
| 출간일 | 2026년 9월 30일 |
| 분야 | 소설/시/희곡 |
| 정가 | 16,8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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