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직원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경기 화성 동탄, 수원 영통, 용인 기흥 등 수도권 부동산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월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 거주자가 매입한 동탄 지역 부동산은 45건으로, 전년 동월 12건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올해 2~7월 누적 매수 사례 또한 158건으로 전년 동기 69건의 2배를 넘어섰다.
수원과 용인 지역의 매수세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수원 부동산 매수 사례는 7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고, 용인은 121건으로 27.3% 늘었다. 반면 청주 흥덕구는 수도권 부동산 매입이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성과급 효과는 고가 소비에 집중됐다. 반도체 수혜 지역의 올해 1~6월 테슬라 월평균 인도량은 작년보다 105.6% 증가해 전국 평균 77.2%를 상회했다. 반면 마트나 편의점 등 생활 소비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효과가 올해 말 약 1조 7,0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GDP를 0.03%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향후 성과급 규모가 커질 경우 GDP 제고 효과는 최대 0.1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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