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문화재단이 오는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영등포구 종도빌딩에서 2026 예술기술도시기획전 ‘인류학 연습 : 인간은 우리인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술과 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가 규정해 온 ‘인간’과 ‘우리’의 경계를 재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작가들은 인공지능, 로봇 등 비인간 존재와의 관계를 비롯해 젠더, 계급, 노동 등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예술적 시선으로 풀어낸다. 단순히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작가들이 연구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기록물을 함께 선보이며 관객이 스스로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넘어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재단 측은 “이번 전시는 기술의 효용성을 증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기술과 예술의 교차점에서 우리의 삶과 도시가 어떻게 변화하고 관계 맺는지 살펴보는 장”이라고 밝혔다. 예술가를 단순한 창작자가 아닌 사회적 조건을 탐사하는 ‘인류학자’로 정의한 이번 기획은 동시대 예술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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