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머 B. 헐버트가 쓰고 옥성득이 옮긴 《헐버트, 회고록》이 푸른역사에서 2026년 8월 30일 출간됐다. 정가는 45,000원이다. 이 책은 헐버트가 1886년부터 193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겪은 삶과 국제 정세에 대한 통찰을 담은 자서전으로, 1920년대부터 1932년 말까지 타자기로 작성한 원고를 바탕으로 한다.
한국 근대사의 산증인
헐버트는 23세이던 1886년 한국 최초의 근대적 공립학교인 육영공원의 교사로 초빙되어 왔다가 1909년 일제에 의해 추방되기까지 조선에 머물렀다. 선교사이자 한국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저술한 교육자였고, 《코리아 리뷰》를 발행하고 《독립신문》 영문판 제작을 지원한 언론인이기도 했다. 한글과 드라비다어의 유사성에 주목한 언어학자로서의 면모도 있었다.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사살 후 취조받던 안중근은 “조선 사람이면 단 하루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헐버트를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90여 년 만에 복원된 자서전
편역자 옥성득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헐버트의 원고를 확보해 희미해진 본문을 복원하고, 350개의 역주와 관련 사진을 더해 책으로 완성했다.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로 약 3,000매에 이르며 두 권 합쳐 700쪽이 넘는다. 제1권은 육영공원 시절의 체험담과 을미사변에 가담한 일본 낭인에 대한 판결문 등을 바탕으로 당대의 사건과 고종의 밀사 역할 등 국권 수호를 위한 분투를 다룬다. 제2권은 미국에서 과거와 현재를 회고하며 일본의 야욕으로 초래된 동양의 위기와 서구의 책임을 짚은 정치철학서 성격을 띤다.
제1권, 한국과의 만남에서 밀사의 길까지
제1권은 3부 31장으로 구성됐다. 1부 '한국과의 첫 만남'은 1886년 한국으로의 첫 항해부터 육영공원에서의 한글·드라비다어 비교 연구, 결혼을 위한 미국 방문까지 10개 장을 담았다. 2부 '격동의 세계와 한국의 위기'는 뉴욕에서의 결혼과 평양 탄광 조사, 아시아·유럽 여행, 청일전쟁, 일본의 왕비 시해와 을미사변, 고종의 러시아공사관 피신 등 11~20장을 아우른다. 3부 '제국주의의 올가미와 고종 황제 밀사의 길'은 《독립신문》과 독립협회, 《코리아 리뷰》 창간, 러일전쟁, 고종 황제의 밀사로 워싱턴에 파견된 일, 을사늑약, 헤이그 특사 지원, 한일병합과 파리 강화회의, 국제연맹의 명암까지 21~31장에 걸쳐 서술된다.
제2권, 일제의 부상에서 세계 평화의 제언까지
제2권도 3부 28장으로 짜였다. 1부 '일제의 부상과 한국의 수난'은 1853년 미국과 일본의 첫 조우부터 정한론, 신미양요, 왕비 시해, 대한제국 수립, 러일전쟁, 을사늑약, 통감부의 주권 침탈, 헤이그 특사와 고종의 양위까지 12개 장을 다룬다. 2부 '무단 통치의 실상과 독립의 외침'은 일제의 교회 탄압, 한일병합, 105인 사건, 헌병 경찰 제도, 3·1 독립 만세 운동, 제1차 세계대전과 일본의 연합국 배신 등 13~22장으로 이어진다. 3부 '국제 정세의 변화와 평화를 위한 제언'은 워싱턴 군축회의와 광주 학생의거, 만주사변, 일본의 중국 침략, 만주국 수립과 국제연맹의 권위 실추, 도덕적 국제주의를 거쳐 '한국의 독립이 세계 평화의 관건'이라는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지은이와 옮긴이
헐버트는 1886년 육영공원 교사로 부임한 뒤 1891년 한국 최초의 한글 교과서이자 세계 지리 교과서인 《사민필지》를 출간했고, 1896년에는 구전으로만 전하던 〈아리랑〉을 최초로 악보에 기록했다. 1895년 을미사변 당시 일본의 만행을 세계에 고발했고, 1896년 서재필과 함께 《독립신문》을 창간했다. 1905년에는 을사늑약 저지를 위해 고종의 밀명을 받아 워싱턴을 다녀왔고,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 지원 활동으로 일제에 의해 출국당했다. 저서로 《한국사》(1905), 《대한제국 멸망사》(1906) 등이 있으며 건국공로훈장 태극장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받았다.
옮긴이 옥성득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LA) 아시아 언어문화학과 임동순·임미자 한국기독교학 석좌교수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신학석사, 보스턴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UCLA에서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 종교사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대한성서공회사》(전 3권), 《다시 쓰는 초대 한국교회사》, 《한국 기독교 형성사》 등이 있고, 편역서로 《언더우드 자료집》(전 5권), 《대한성서공회사 자료집》(전 3권), 《마포삼열 자료집》(전 4권) 등이 있다.
| 구분 | 내용 |
|---|---|
| 지은이 | 호머 B. 헐버트 지음, 옥성득 옮김 |
| 출판사 | 푸른역사 |
| 출간일 | 2026년 8월 30일 |
| 분야 | 역사 |
| 정가 | 45,000원 |
· · · · · · · · · ·
함께 보면 좋은 상품
[네이버] 아토클린 Honey 자연유래 필링 100% 천연추출물 아큐데오 꿀피부 허니 필링 모공관리 각종 피부 트러블 잡티 클렌징 피부탄력 보습 예쁜 피부결
[쿠팡] 종근당 황제 침향단 + 쇼핑백 — 31,300원
※ 이 글에는 네이버 쇼핑 커넥트 활동의 일환으로, 판매 발생 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는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 글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NEWS 참여포털
내 지역 날씨·재난·복지를 한 곳에서
폭염경보부터 고속도로 사고까지, 오늘 필요한 것만
with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