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학습지원센터, 점자정보단말기로 시청각장애인 AIoT 자립교육 진행

  • 입력 2026.08.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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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가 서울특별시 지원을 받아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시청각장애인 3명을 대상으로 점자정보단말기를 활용한 AIoT 자립생활교육을 진행했다. 시청각장애인이 점자정보단말기로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직접 조작하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자립 기술을 익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둔 교육이다.

참여자들은 점자정보단말기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식기세척기로 설거지를 하는 등 생활기기 조작법을 익혔다.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 같은 가전제품도 직접 다루며 생활환경을 스스로 관리하는 경험을 쌓았다. 시각과 청각 정보 접근이 제한된 시청각장애인이 촉각 중심으로 IT 기기를 다루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교육은 가전제품 조작에 그치지 않고 직접 장을 보고 요리하는 과정으로도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식재료를 스스로 고르고 조리하면서 일상 속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립 역량을 키웠다. 스마트기기를 대신 써주는 방식이 아니라 참여자가 직접 조작하도록 한 것은 타인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읽힌다.

야간에는 자립 밸런스게임과 실내 전통놀이 등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여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도록 해 관계 형성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이창진 팀장은 “이번 교육은 시청각장애인이 점자정보단말기를 활용해 평소 혼자 하기 어려웠던 일상생활을 직접 경험하고 자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IT 기술을 활용해 시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자립생활 역량을 높이고 스스로 선택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서울특별시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2020년 국내 최초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로 문을 열었다. 이동 교육, 사례 관리, 권익옹호 및 인식 개선,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 지원, 전문 인력 역량강화 등 다방면의 사업을 통해 시청각장애인 지원과 인식 확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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