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영화관에서 중국인 관객의 관람 방해 행위로 영화 상영이 중단되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 롯데시네마 한 지점에서 영화 '오디세이' 상영 도중 한 중국인 관객이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면서 상영이 중지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관객은 영화 종료를 30여 분 앞둔 시점부터 숨소리를 과도하게 크게 내고 휴대폰 화면 밝기를 최대로 높인 채 기기를 사용했으며, 중국어로 혼잣말을 크게 중얼거리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가 막바지에 이르자 참다 못한 일부 관객이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해당 관객이 반발하면서 소동이 커졌다. 일부 관객은 관람을 포기하고 상영관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현장 영상에는 한 남성이 "다른 관객에게는 안 보일지 몰라도 옆에서는 계속 보인다"며 "숨소리를 크게 내고 휴대폰도 계속 봤다. 조용히 해달라고, 휴대폰 좀 보지 말라고 한 게 그렇게 잘못한 것이냐"고 항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관객을 연행 조치했다.
영화관 측은 상영을 급작스럽게 중단한 데 대해 사과하고 관객들에게 상품권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다른 관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했다"며 "상영 시작 전 에티켓 안내 영상을 방영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진행하며 상황에 따라 제지나 퇴장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적인 대응이 어렵거나 상황이 격화될 경우 경찰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조치한다"며 "관람 방해 수준에 명확한 수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 관객에게 방해가 되는 행위 전반을 대상으로 삼고 있어 불편을 느낄 시 현장 직원에게 즉시 알리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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