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뱅크스가 짓고 송인수가 옮긴 『평신도의 재발견』이 IVP에서 2026년 8월 14일 출간됐다.
부제는 '교회사 속 평신도교회의 발자취'다.
이 책은 성경과 2천 년 교회 역사를 따라 교회의 본질을 다시 조명하며 교회란 무엇이며 누가 교회의 주체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지은이 로버트 뱅크스는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로 한국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신약학자로, 이번 책에서는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교회의 주체로 살아왔는지를 밝힌다.
김종호(화해포럼 나리 대표), 배덕만(백향나무교회 담임목사), 양현혜(이화여대 명예교수), 전성민(VIEW 원장)이 추천사를 보탰다.
초대교회를 세운 평범한 사람들
책은 교회를 목회자의 사역을 제공받는 공간으로 이해하는 관점에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초기 기독교는 베드로나 바울 같은 사도들만의 운동이 아니라 수많은 평범한 그리스도인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서로를 섬기며 세워 간 공동체였다는 것이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회는 소수의 지도자가 이끄는 조직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하나님께 받은 은사와 부르심을 따라 함께 세워 가는 공동체였다고 책은 설명한다.
저자는 초대교회의 예배뿐 아니라 식탁과 일상의 삶까지 살펴보며 교회가 본래 얼마나 참여적이고 역동적인 공동체였는지를 짚는다.
제도화의 흐름과 회복의 시도들
시간이 흐르면서 교회는 점차 제도화, 위계화되었고 그 과정에서 평신도들이 교회의 주체로 참여하던 역할도 축소됐다고 책은 짚는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회가 잃어버린 것을 교회사적으로 추적하는 한편, 본래의 공동체적이고 참여적인 교회를 회복하려 했던 다양한 운동을 찾아낸다.
그 가운데 마르틴 루터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소규모로 모여 말씀과 기도, 성례를 나누며 살아가는 공동체를 꿈꾸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를 통해 오늘날의 평신도교회가 역사와 단절된 새로운 실험이 아니라 유구한 교회사 속에서 이어져 온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음을 보여 준다.
오늘의 교회를 향한 질문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가정교회'나 '작은 교회'라는 특정한 형식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은사와 부르심에 따라 함께 교회를 세워 가는 공동체성이라고 책은 강조한다.
이 책을 기획한 평신도교회 공부모임은 남궁욱, 송인수가 공동으로 책임을 맡아 전국 곳곳의 평신도교회들이 교회의 본질을 찾기 위해 시작한 월례 모임으로, 신학적 과제를 정리해 매년 평신도교회 신학 포럼을 통해 발표해 왔다.
이 모임은 로버트 뱅크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왔으며, 유튜브 '평신도교회 공부모임' 채널을 통해서도 관련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교회의 본질과 공동체의 의미를 고민하는 이들, 전통적인 교회에 출석하며 더 깊은 공동체를 갈망하는 성도,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교회의 주체로 서는 길을 고민하는 사역자와 리더,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찾거나 세우려는 이들, 한국 교회의 쇄신에 관심 있는 이들을 이 책이 다루는 독자로 꼽을 수 있다.
목차로 보는 2천 년의 흐름
책은 프롤로그 '교회 역사의 전환점을 예고하는 씨앗'에 이어 1장 '초기 기독교는 평신도 중심 운동이었다'에서 모든 성도가 함께 세워 간 교회의 원형을 다룬다.
2장 '종교개혁 이전까지의 평신도교회 역사'는 성경적 모델로부터의 후퇴와 부흥의 시기를 짚고, 3장 '종교개혁 이후 평신도교회 운동의 발자취'는 초대교회의 원리를 회복하고 지지한 후대 인물들을 다룬다.
4장 '오늘날 평신도 기반 교회를 시작하고 발전시키기'는 초대교회의 원리를 오늘의 공동체에 적용하는 문제를 다루며, 에필로그 '제도 변화를 향한 섭리적 부르심'으로 마무리된다.
오랜 세월 여러 지역의 독립 교회와 파라처치, 선교 현장을 경험해 온 저자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교회와 공동체 사례를 통해 초대교회의 원리가 오늘의 삶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각 장 끝에는 한국 '평신도교회 공부모임'의 질문과 답변이 함께 실려 역사와 신학의 논의를 오늘의 교회 현실과 연결한다.
지은이와 옮긴이
로버트 뱅크스는 호주에서 태어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신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랫동안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평신도 사역과 신학을 가르쳤다.
은퇴 후에는 호주로 돌아가 알파크루시스 칼리지 명예교수와 찰스 스터트 대학교 연구교수로 활동하며 개인 연구와 저술을 이어가고 있으며, 저서로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교회, 또 하나의 가족』, 『바울의 공동체 사상』 등이 있다.
옮긴이 송인수는 사범대와 대학원에서 영어교육과 교육철학을 공부한 교육 운동가로, '좋은교사운동',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의봄'을 차례로 공동 설립했다.
평신도교회인 '산아래교회'를 18년째 일구고 있으며 2018년부터 평신도교회들의 연합모임과 공부모임을 섬기고 있고, 『평신도교회가 온다』 등을 펴냈다.
| 구분 | 내용 |
|---|---|
| 지은이 | 로버트 뱅크스 지음, 송인수 옮김 |
| 출판사 | IVP |
| 출간일 | 2026년 8월 14일 |
| 분야 | 종교/역학 |
| 정가 | 14,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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