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원 송편…한가위 보름달 대작전 펼치는 달토끼들

  • 입력 2026.08.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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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제공

그림책 《소원 송편》이 길벗어린이에서 2026년 8월 25일 출간된다.

김지현이 쓰고 그렸으며, 부제는 '보름달 대작전'이다.

정가는 16,000원, 분야는 유아다.

한가위 보름달이 뜰 즈음이면 달에 사는 옥토끼 대장이 누구보다 바빠진다는 상상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옥토끼 대장이 시작하는 보름달 대작전

추석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반짝이는 보름달을 준비하고, 특별한 송편까지 빚어야 하는 것이 옥토끼 대장의 몫이다.

옥 대장은 달에 사는 열두 토끼 대원을 모아 '보름달 대작전'을 시작한다.

새로운 소원을 접수할 준비부터 달 할머니를 목욕시키는 일, 구름들과 날씨를 협상하는 일, 송편을 빚고 포장하는 일까지 해야 할 일이 줄줄이 이어진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남은 일은 한가위 아침까지 지구로 송편을 배달하는 것인데, 배달할 송편은 점점 쌓여 가는데도 배달을 맡을 토끼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가위 D-9, 대작전의 하루하루

이야기는 한가위 보름달이 뜨기 9일 전부터 펼쳐진다.

토끼 대원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계수나무에 매달려 있던 지난해 소원 종이들을 정리해, 올해 새로운 소원을 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나이 많은 달 할머니를 다치지 않게 살살 문질러 씻기고, 시원하게 물을 뿌려 반짝반짝 빛나게 해 드린다.

이어서 구름 대표단과 추석 당일 날씨 협상에 들어간다.

토끼 대표단은 누구나 보름달을 잘 볼 수 있도록 달무리는 적당히, 비는 절대 내리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고, 구름 대표단은 바람의 변덕 탓에 구름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어렵다며 구름 이동의 자유를 보장해 달라고 맞선다.

협상은 매년 쉽지 않지만 올해도 무사히 마무리된다.

이렇게 소원 종이 정리, 달 할머니 목욕, 날씨 협상까지 마치고 나면 대작전은 다음 단계인 송편 준비로 넘어간다.

희망 가루로 빚는 특별한 송편

대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는 역시 송편 빚기다.

달토끼들의 송편은 달 할머니가 웃을 때마다 아주 조금씩 떨어지는 희망 가루를 모으고, 소나무 행성에서 솔가지를 챙겨 오는 것에서 시작한다.

동글동글한 토끼 발로 색색의 쌀가루 반죽을 조물조물 반죽한 뒤,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반달 모양으로 예쁘게 빚는다.

당근색, 달님색, 지구색 등 색색의 쌀가루를 물과 섞어 반죽하고 콩이나 깨로 소를 채운 뒤 그 위에 희망 가루를 뿌리며 "소원아, 이루어져라~!"라는 주문을 외운다.

이렇게 빚은 송편을 달의 반만큼 수북이 쪄 내고 예쁘게 포장해 지구 곳곳으로 배달하는 것이 대작전의 마지막 단계다.

열두 토끼 대원이 나누어 맡은 임무

이 대작전에는 옥토끼 대장뿐 아니라 열두 토끼 대원이 저마다 다른 역할을 나누어 맡는다.

주변 행성을 관리하는 토끼, 지난해 소원을 정리하는 토끼, 달 할머니에게서 떨어지는 희망 가루를 채집하는 토끼, 구름 대표단과 날씨를 협상하는 토끼, 배송지를 확인하는 토끼까지 각자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해낸다.

송편 배달이 밀려 위기가 닥치면 우주 곳곳에 흩어져 살던 토끼들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힘을 보태며 함께 작전을 수행한다.

소원을 품는 추석의 의미

사람들은 이렇게 배달된 소원 송편을 먹고, 한가위 보름달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빈다.

"우리 아기 쑥쑥 크게 해 주세요", "매일매일 신나게 놀고 싶어요", "시험 잘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랑 매일 놀고 싶어요" 같은 소소하지만 저마다에게 소중한 바람들이다.

사람들이 소원을 빌 때마다 그 마음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반짝이며 우주로 올라갔다가 달의 계수나무에 하나둘 매달린다는 상상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당장 눈앞에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달토끼들의 정성이 담긴 송편을 먹고 정성껏 빈 소원은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담겨 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달 속에 토끼가 살며 계수나무 아래에서 떡방아를 찧는다고 상상해 왔는데, 이 책은 그 익숙한 달토끼 이야기에 온 가족이 송편을 나누어 먹고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명절 풍습을 더해 새로운 한가위 판타지로 풀어낸다.

그림으로 그려낸 한가위 판타지

작가는 옥토끼 대장을 중심으로 열두 토끼 대원 각각의 표정과 움직임을 개성 있게 그려 넣어, 책장을 넘기며 캐릭터를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를 더했다.

사랑스러운 표정과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담은 그림은 한가위를 기다리는 설렘을 한층 크게 만들어 준다.

지은이는 누구인가

지은이 김지현은 둥실 커다란 달이 떠오르는 한가위가 오면 달님을 따라가 소원을 빌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달님이 정말로 소원을 들어줄지, 혼자서 그 많은 일을 어떻게 해내는지 궁금했던 마음에서 이 책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오들오들 여우산》, 《출렁출렁 문어섬》, 《비가 오면 어쩌지?》, 《톡톡톡 비구름》, 《나야 나》, 《어떡해 의상실》 등이 있다.

구분내용
지은이김지현
출판사길벗어린이
출간일2026년 8월 25일
분야유아
정가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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