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서경덕 교수, 여성독립운동가 박자혜 다국어 영상으로 조명

  • 입력 2026.08.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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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팀

광복절을 앞두고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손을 잡고 여성독립운동가 박자혜의 삶을 담은 영상을 국내외에 공개했다. 서 교수가 기획을 맡고 송혜교가 후원한 이번 영상은 4분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어와 영어 내레이션이 각각 입혀져 유튜브와 각종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영상은 1919년 조선총독부의원 간호사로 일하던 박자혜가 3·1운동 부상자들을 치료하며 민족의 현실에 눈을 뜨고, 간호사들의 비밀 항일 조직인 간우회 결성을 이끈 과정을 다룬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신채호와 결혼하고, 귀국 후에는 나석주 의거를 도우며 독립운동을 이어간 행적도 함께 담았다. 널리 알려진 인물 중심의 독립운동사 서술에서 비켜나 있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궤적을 짚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 교수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자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 박차정, 김향화, 남자현에 이어 일곱 번째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더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국내외로 꾸준히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작된 영상은 유튜브뿐 아니라 전 세계 한인 커뮤니티에도 공유되며 확산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5년간 세계 각지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와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기증하는 활동을 함께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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