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통영시(시장 강석주)가 2026년 8월 4일 여름 휴가철 방문객을 겨냥해 관내 대표 섬 11곳의 여름 여행 정보를 공개했다. 570여 개의 섬을 보유한 통영시는 이번 안내에서 여행지를 트레킹·레저, 해수욕·역사 힐링, 감성 도보·스토리텔링, 어촌 체험·오지 탐험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눠 방문객의 취향에 따라 목적지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트레킹·레저 유형에는 사량도와 욕지도가 포함됐다. 사량도는 상도의 지리산과 하도의 칠현산을 낀 산행지로 연중 등반이 가능해 '산타섬'으로 불리며, 돈지마을에서 출발해 수우도전망대와 지리산, 달바위, 가마봉, 옥녀봉을 지나 금평항에 이르는 능선이 대표 코스다. 과거 로프를 잡고 오르던 지리망산~옥녀봉 구간에는 현재 옥녀봉 출렁다리가 놓였고, 금평항 인근 진촌마을 식당가와 내지마을 특산물 판매장에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욕지도는 흰작살·도동·덕동·유동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몽돌해변과 연화도 일대의 수국 군락이 여름 볼거리로 꼽히며, 천왕봉·망대봉·약과봉 등산로와 욕지 출렁다리, 일주도로 드라이브가 함께 소개됐다. 여름철에는 농어와 벵에돔이 낚이고, 황토에서 자란 고구마와 고등어회·참치회가 특산 먹거리다.
해수욕과 역사를 함께 즐기는 곳으로는 한산도가 제시됐다. 이순신 장군의 자취가 남은 한산도는 연륙교로 이어진 추봉도의 봉암 몽돌해수욕장이 피서지로 활용되고, 매년 열리는 한산도 바다체험축제에서 바지락 캐기와 전통 고기잡이 체험이 진행된다. 제승당 선착장에서 본전까지 이어지는 소나무 오솔길과 해 질 녘 거북선 등대 풍경은 사진 촬영 장소로 알려져 있다. 진두항 주변에 자연산 회와 매운탕을 내는 식당이 모여 있으나, 배편 시간에 맞춰 일찍 문을 닫는 곳이 많아 오후 6시 이전 방문이 권장된다.
걷기 중심의 감성 여행지로는 연대도와 만지도가 묶였다. 조선시대 통제영 시절 봉화대를 뒀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한 연대도는 주민들이 땔감을 나르던 옛길을 복원한 지겟길이 5부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고, 마을 골목의 스토리텔링 문패와 양귀비·수레국화가 피는 다랭이꽃밭이 볼거리다. 주민 정착이 늦어 이름 붙은 만지도는 국립공원 명품마을 제14호로 지정된 섬으로, 해안 데크 로드와 해발 99.9m 만지봉 길목의 200년 된 해송, 전망대가 자리한다. 만지도의 대표 먹거리는 전복해물라면이며, 두 섬은 길이 98m의 출렁다리로 연결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어촌 체험과 오지 탐험 유형에는 학림도, 곤리도, 저도, 송도, 추도, 오곡도가 이름을 올렸다. 학이 나는 모습을 닮아 '새섬'으로 불리는 학림도는 3월부터 11월까지 물때에 맞춰 바지락 캐기 체험을 운영하고 깡통 열차와 자전거 하이킹 시설, 300년 된 보호수 후박나무와 고래개능선길을 갖췄다. 곤리도는 4자 이상 감성돔이 나오는 낚시터로 알려져 있고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촬영지인 산양초등학교 곤리분교와 300년 된 후박나무가 있다. 닥나무가 많아 '딱섬'으로 불리던 저도는 노을전망대와 볼락·고등어를 낚는 유어낚시터, 휴양관을 두고 있으며 송도는 조용한 어촌 풍경이 특징이다. 추도 미조마을에는 천연기념물 제345호인 500년 된 후박나무가 있고, 까마귀를 닮은 오곡도는 2006년 이후 끊겼던 뱃길이 2024년 3월 정기 도선 취항으로 18년 만에 다시 열려 대나무 숲길과 동백나무 군락, 돌담길이 남아 있다.
출처 : 통영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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