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베네수엘라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구호에 나섰다. 대규모 재난으로 생활 기반이 무너진 상황에서는 어린이가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꼽히는 만큼 신속한 지원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26일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역을 위한 긴급 지원을 결정하고 구호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규모 7.2의 강진에 이어 규모 7.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현재까지 235명 이상이 숨지고 4천3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피해 지역에서는 주택과 학교, 병원 등 주요 시설이 무너지고 전력과 통신, 상수도 시설도 큰 피해를 입었다. 기반시설이 동시에 마비되면서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은 주거 공간과 교육시설,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워진 데다 안전한 보호 공간 부족과 위생 환경 악화 등 복합적인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재난 이후에는 질병 확산과 심리적 충격도 장기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긴급 지원을 통해 식수와 영양, 보건, 아동 보호 등 필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금 활동도 함께 진행해 피해 어린이와 가족의 생활 안정과 일상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니세프는 1967년부터 베네수엘라에서 보건과 영양, 교육, 식수·위생, 아동 보호 분야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