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지원 15년…110명 치료 기회 제공

  • 입력 2026.06.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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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이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의료지원사업 15주년을 맞아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그동안의 지원 성과를 돌아봤다.

구세군 한국군국은 지난 2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의료지원사업 기념 만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치료 지원을 받았던 아동과 가족들이 참석해 수술 이후 달라진 삶의 모습을 공유했다.

이 사업은 2012년부터 금융감독원, KB국민은행, 세종병원과 협력해 진행되고 있다. 의료 환경이 충분하지 않은 캄보디아에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발굴해 한국으로 초청한 뒤 수술과 치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세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110명의 아동이 해당 사업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선천성 심장질환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질 경우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는 치료 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의료 인프라의 격차가 곧 생존과 삶의 질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 의료지원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구세군은 아동 선발부터 국내 이송, 수술, 회복 과정, 귀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왔다.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학업과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서는 과거 치료를 받은 아동들의 근황도 소개됐다. 어린 시절 심장질환으로 인해 신체활동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현재 학생으로 성장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례로 소개된 16세 A양은 선천성 심장질환과 척추측만증, 흉곽 질환 등을 함께 앓아왔다. 치료 여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한국에서 심장 수술과 관련 치료를 받은 뒤 회복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보호자는 "아이를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 속에 지냈지만 지금은 회복된 모습을 보며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은 "지난 15년 동안 많은 아동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여전히 의료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이 남아 있다"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세군은 1995년부터 국내외 심장병 아동 지원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1000여 명의 아동에게 수술과 치료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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