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과 강의로 익혔던 한국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익숙한 지역의 공간을 다시 바라보며 역사의 흐름을 체감하는 경험은 어르신들의 배움에 또 다른 의미를 더했다.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는 지난 12일 스토리텔링 한국사 프로그램 수강생들과 함께 부평역사박물관을 찾아 현장학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강의실 중심의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살펴보며 한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실제 전시와 연결해보는 과정을 통해 학습 내용을 보다 생생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들은 박물관 전시를 둘러보며 부평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봤다. 지역 문화유산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전시 해설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장 곳곳에서는 자연스러운 대화도 이어졌다. 전시물을 보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거나 기억 속 옛 풍경을 떠올리는 등 참여자들 사이의 소통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역사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세대의 기억과 삶을 공유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최근 평생교육은 강의실 안에서의 학습을 넘어 직접 보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고령층 교육에서는 익숙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현장 체험이 학습 참여도를 높이고 사회적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참여 어르신들은 "책으로만 배우던 내용을 직접 보니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우리 지역의 역사를 새롭게 알게 되어 뜻깊었다", "앞으로도 이런 현장학습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은경 사회복지사는 "평생학습은 강의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곳곳에서 경험하고 체험하는 과정 속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다양한 문화·역사 체험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는 어르신들의 자기계발과 건강한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문학과 문화예술, 정보화 교육 등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