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민주시민교육 5부작 시민의 탄생
EBS 다큐프라임, 민주시민교육 5부작 시민의 탄생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4.17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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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BS 다큐프라임
사진= EBS 다큐프라임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진욱 기자] EBS(사장 김명중)는 현대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시민’의 상을 제시하는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시민의 탄생>(5부작)을 오는 4월 20일 밤 9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한다.

 

<시민의 탄생>은 다양한 방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뭐라도 해보려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를 통해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에, 어떻게 불안과 불행을 넘어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을 지닐 수 있을지, 어떠한 시민의 모습을 가져야할지를 제시한다.

 

‘뭐라도 해보려는’ 사람들의 탄생

 

악플과 혐오표현, 기후 변화와 청소년 기후행동, 개발과 도시 민주주의, 난민과 노숙인을 통해 보는 환대, 대의민주주의를 극복하는 풀뿌리 시민정치와 디지털민주주의까지, 대한민국 사회에서 첨예하고 시의성 있는 5가지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활동하는 시민들을 만나본다.

 

악플 및 혐오 표현의 피해 당사자이자 표현의 자유를 고민하는 래퍼 ‘캐스퍼,’ 한국의 청소년기후행동 참여 학생들, 이란에서 온 난민이자 평범한 고등학생인 ‘김민혁,’ 미국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와 그를 탄생시킨 풀뿌리 활동가 노부부, 대만 디지털 민주주의의 주역인 천재 해커 장관 ‘오드리 탕’ 등 세계 곳곳에서 지금과 미래의 민주주의를 고민하며 ‘뭐라도 해보려’는 다채로운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다섯 가지 스타일의 다섯 가지 이야기

 

<시민의 탄생>은 기존 다큐멘터리와는 다르게 주제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각자 다른 다섯 가지 스타일로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1부는 래퍼 ‘캐스퍼’가 악플과 표현의 자유의 경계를 탐사하는 로드무비 형식을 따르며, 그 여정을 담은 음악 ‘POST-IT’을 주제곡으로 발표한다.

 

2부는 한국의 청소년 기후 단체인 ‘청소년 기후행동’이 시작된 2019년 3월부터 정부를 상대로 한 ‘헌법소원’ 청구를 한 2020년 3월 최근의 행보까지, 1년간의 활동과 고민, 일상을 장기 취재했다.

 

또한 을지로 재개발 문제와 도시민주주의를 다루는 3부는 지구에 불시착한 을지문덕 장군이 캐릭터로 등장하며 을지로 제조업 장인들 및 주민참여사업 협업자들이 벽화 및 굿즈로 제작하는 등 참신하고 유쾌한 시도도 담겨 있다.

 

4부는 덴마크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사회 프로젝트인 ‘사람책 도서관(human library,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을 마치 책처럼 대출해서 마주하며 그의 이야기를 책처럼 듣는 형식의 프로젝트)’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도입해 시청자가 마치 두 명의 ‘사람’을 책처럼 ‘읽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마지막 5부는 디지털 민주주의와 아날로그 민주주의, 동양과 서양, 성별과 인종을 교차해 주요한 인물들을 밀착 취재한 결과물을 방송한다.

 

매 회의 구성을 다양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사회문제와 시민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접하는 듯 한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4월 20일 방송되는 1부 ‘악플수집가’는 그간 악플과 혐오 표현의 대상이 되었던 당사자이자 래퍼 ‘캐스퍼’가 말은 언제 칼이 되는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에 관한 첨예한 논쟁적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보장하는 ‘미국’과 혐오표현 금지법을 시행하는 ‘독일’ 등으로 떠나는 유쾌한 여정을 담아낸다.

 

2부 ‘이런다고 바뀔까요?’는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중심으로 2019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시위를 펼치는 청소년들,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 ‘청소년 기후 행동’의 1년을 담아낸다. ‘덜 자란 시민’, ‘미완의 시민’으로 그 목소리조차 무시당했던 청소년들이 2019년 왜 유독 ‘기후 위기’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냈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조명한다.

 

3부 ‘도시에 불시착한 신인류를 위한 사용설명서’는 지구에 불시착한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엉뚱한 시선으로 21세기 을지로의 모습을 살펴본다. 서울의 ‘노른자 땅’에 자리한 탄탄한 제조업 생태계부터 젊은이들에게 인기 많은 ‘힙지로,’ 그리고 현재 여러 주체가 협업해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에 이르기까지, 을지로의 변화무쌍한 역사와 변화를 통해 공공장소의 역할과 이를 바라보는 시민의 자세는 무엇인지 질문한다.

 

4월 27일에 방송되는 4부 ‘당신은 누구세요?’는 편견과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난민과 노숙인, 두 사람을 시청자가 마치 책처럼 대출해서 마주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읽는다. 현재 유럽 사회에서 활성화된 프로젝트인 ‘사람책 도서관’을 모티브로 혐오와 불안의 시대, ‘타인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마지막 5부 ‘연결자들’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예 정치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를 탄생시킨 뉴욕 퀸즈의 풀뿌리 활동가 노부부, 그리고 대만 디지털 민주주의의 주역 ‘오드리 탕’ 천재 해커 장관을 중심으로 시민과 사회를 연결해내는 새로운 방식을 살펴본다.

 

한국 사회에 가장 필요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민 생존 키트를 담은 다큐멘터리 EBS 다큐프라임 <시민의 탄생>(5부작)은 오는 4월 20일 밤 9시 50분, E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7845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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