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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실화탐사대 [한국사회복지저널] 내일(토) 저녁 8시 50분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세계여행을 꿈꾸던 가족에게 닥친 안타까운 사연과 사설 경비원까지 고용하며 8년째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웃들에 대해 방송한다.  “정말 잘 키워주고 싶었는데 미안해요” 세계여행을 꿈꾸던 가족에게 예상치 못한 불행이 찾아왔다. 8살, 10살 두 아이의 엄마인 최숙현(59세) 씨는 지난 3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유방암으로 시작한 암이 간, 폐, 뼈, 뇌까지 전이돼 뇌에만 150여 개 이상의 암이 발견됐다. 밤낮없이 일어나는 응급상황으로 엄마의 입원이 잦아지면서 작년 5월부터 아이들은 떨어져 지내는 상황. 그렇게 네 식구는 주말에만 함께하는 주말 가족이 됐다.  시한부 엄마의 소원은 아이들이 엄마와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중학교 때까지만이라도 함께하는 것이다. 마약성 진통제로 버티며 지독한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온통 아이들 걱정뿐인 엄마. 결혼 생활 내내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엄마는 7개월, 23개월 때 두 아이를 공개 입양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모두 자신의 욕심이었던 것 같다는 그녀는 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올해 61세로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두 아이에게 ‘할아버지’ 라고 놀림을 당하는 아빠. 그런데 지난 15일, 아빠는 한 커뮤니티 인터넷 게시판에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항암치료로 지혈 기능에 문제가 생긴 엄마에게 ‘지정헌혈’을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피가 부족하다며 병원에서 가족에게 지정헌혈을 권유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공급하는 일반헌혈과 달리, 특정인을 지정해 특정인에게 공급하는 지정헌혈.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단체헌혈 등이 보류되면서 혈액원의 혈액냉장고는 텅 비어있는 상황. 관계자는 평균 혈액 5일 치를 보유해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지만, 현실은 2일 남짓, 그마저 하루하루 병원에 공급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라고 했다. 지속적으로 수혈이 필요한 엄마의 경우, 지정헌혈이 아니라면 사실상 피를 구하기 어려운 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라고 아빠는 토로한다. 안타까운 가족의 사연을 보고 자신의 생명을 나눠준 사람들. 시한부 엄마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실화탐사대]가 함께했다. 한편, 서울의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평창동의 한 고급 타운하우스. 부촌으로 소문난 이곳은 사실 수년째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타운하우스에 10년째 거주 중이며 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A호 남자. 그는 검은 양복을 입은 의문의 남성들에게 24시간 감시당한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또 검은 양복의 남성들이 자신에게 음주운전을 하도록 유도해 신고하고 A의 딸을 몰래 촬영하며 고의적으로 괴롭힌다고 주장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남성들이 주민들을 ‘사찰’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의문의 남성들이 적은 근무일지엔 주민들의 출입 내역과 차량 정보는 물론이고 ‘도청’, ‘200’ 등의 암호가 적혀있었다! A호 앞집에 거주하는 B호 주민의 사설 경비원이라는 남성들. 그런데, 경비원을 찾아간 제작진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실 A호 남자 또한, 오랫동안 경비원을 괴롭혀 왔다는 것이다. 경비원이 업무를 볼 때마다 찾아와 욕설을 내뱉거나 시비를 걸고 사설 경비원이 쓰는 공용 대기실에 쓰레기와 성모상을 가져다 놓고 행패를 부린다는 A호 남자.  양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저 B호에게 고용되어 자신의 일을 할 뿐이라는 경비원과 기사대기실 등 공용부분을 무단으로 차지한 경비원이 불만인 A호 주민의 갈등은 꽤 심각했다. 이에 A호 남자는 경비원을 고용한 B호 남자와 대화를 하고 싶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전직 대기업 임원 출신인 그가 대화를 거부하고 집에도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B호 남자. 어렵게 B호 남자와 연락이 닿은 제작진은 그에게서 또 다른 사실을 전해 듣게 된다. 벌써 8년째 승자와 패자도 없이 지루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웃들. 내일(토) 저녁 8시 50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그 전말이 밝혀진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3:59

[한국사회복지저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12월 2일 63스퀘어(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탄소중립 및 환경정책과 관련한 중소기업 주요 현안과제를 논의하는 '중소기업 환경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중소·중견 기업계 6개 협회·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협회·단체장들은 ▲환경관리통합시스템 도입 지원 ▲이산화탄소 포집물의 건설자재 활용을 위한 법령 개정 ▲탈 탄소화에 실패하여 사업 영위가 곤란한 사업자와 근로자에 대한 구제책 마련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활용한 탄소중립 지원 사업 마련 등 환경규제 분야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900여 개의 환경·안전 규제가 존재하고 제·개정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매번 이를 파악하고 준수하기 어렵다"라고 건의했다. 이에 한정애 장관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며 환경·안전 규제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병용 한국토양정화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생석회를 활용한 이산화탄소(CO2) 포집물을 건설자재로 사용할 수 있지만 폐기물로 분류되어 활용도가 낮다"라며 폐기물관리법 개정을 요청했다. 한정애 장관은 "제철 슬래그, 탈황석고 등에 함유된 이산화탄소(CO2) 포집물은 사후관리가 필요하므로 폐기물로 분류해야 하지만 울산, 충남 등 규제자유특구 사업결과를 반영하여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별도의 기준 마련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이행으로 취약해질 수 있는 업종 및 지역의 지원방안이 마련될 계획이며,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 등 예산 지원 시 협동조합을 매개로 하는 방안이 다각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이번 환경부 장관 주재 중소기업 환경정책협의회는 올해 3번째로 열렸다. 지난 10월에는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함께 '환경분야 성장사다리포럼'을 개최하여 우리 기업들을 더욱 촘촘히 지원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바 있다. 한정애 장관은 "현장에는 수많은 애로사항이 있어, 이를 듣고 도움을 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탄소중립이 우리 중소기업에게 있어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지만, 이를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부도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8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 메인화면 [한국사회복지저널] 여행업, 공연업, 전시업 종사자도 정부의 ‘일상회복 특별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 소상공인에 지원하는 ‘일상회복 특별융자’ 대상에 여행업, 공연업 등을 포함하고 6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일상회복 특별융자는 올해 7월 7일∼10월 31일 정부의 시설운영 및 인원 제한 조치를 이행해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정책이다. 1%의 초저금리로 2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당초 ‘인원·시설운영 제한’ 업종을 중점 지원하기로 해 여행업, 공연업 등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이들도 특별융자를 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업종은 여행업, 공연기획업, 국제회의업, 전시업 등이며 규모는 약 1만 5000개사로 예상된다. 상세한 신청 방법과 일정은 소진공 정책자금 누리집(https://ols.sbiz.or.kr)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8

자료=교육부 [한국사회복지저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 교육부와 개발원 누리집에 게재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코로나19로 취업·고용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50.7%에서 4.7%p 증가한 55.4%로 나타났다. ◆ 마이스터고 취업률 75%…경북 등 9개 시도 평균보다 높아 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 7만 8994명 중 취업자는 2만 2583명, 진학자 3만 5529명, 입대자 1809명, 제외인정자 86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취업자 비중은 남성이 1만 3663명으로 60.5%, 여성이 8920명으로 39.5%를 차지했으며, 성별 취업률은 남성 54.9%, 여성 56.1%로 지난해보다 각각 4.6%p, 4.9%p 증가했다. 학교 유형에 따른 취업률은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3.8%p 증가한 75%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등학교는 지난해보다 4.2%p 증가한 53.4%를 기록했다. 특히 특성화고등학교에 상응한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치한 학과인, 일반고등학교 직업반은 지난해보다 4.3%p 증가한 35.9%로 나타났다. 또 직업계고 졸업자의 학교 소재 지역별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경북(65.1%), 대구(61.8%), 대전(58.9%), 충북 (58.1%), 경남(57.6%), 인천(57.2%), 충남(56.6%), 전남(55.5%), 서울 (55.5%) 등 9개 시도가 전체 취업률 평균(55.4%)보다 높았고, 나머지 8개 시도는 이보다 낮았다. 서울·인천·경기지역인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3.7%p 증가한 53.9%,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5.5%p 증가한 56.5%로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보다 높은 한편,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을 포함하는 광역시는 55.9%, 비광역시는 54.9%로 광역시 취업률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근로 지역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기업의 취업자 비중은 55.5%, 비수도권은 44.5%로 집계됐다. 또 학교 소속 시도 내 기업 취업자 비중은 61.9%, 다른 시도에 취업한 비중은 38.1%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종사자 규모별로 취업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명 미만 1304명 ▲5~30명 미만 7328명 ▲30~300명 미만 8220명 ▲300~1000명 미만 1707명 ▲1000명 이상 3186명으로, 사업장 종사자 수가 30~300명 미만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 지난해 직업계고 졸업자, 2차 유지취업률 65% 교육부는 지난 3월,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 가운데 지난해 4월 1일 기준 취업자가 약 6개월 후에도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인 1차 유지취업률을 발표, 이는 77.3%로 집계됐다. 이들의 첫 조사가 이뤄진 시점에서 약 12개월 후 이뤄지는 2차 유지취업률은 65%로 나타났다. 남성 졸업자의 2차 유지취업률은 1차보다 15.5%p 감소한 59.3%, 여성 졸업자의 2차 유지취업률은 1차보다 7.7%p 감소한 73.2%로 여성의 2차 유지취업률이 13.9%p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4%를 차지하는 남성 582명과 4.8%를 차지하는 여성 487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남성 취업자 1만 4721명 중 14.8%에 해당하는 2183명이 군 입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2차 유지취업률 조사 시점에서 여성 취업자 전체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유형에 따른 2차 유지취업률을 살펴보면,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가 69.3%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가 64.4%, 일반고 직업반이 59.1%로 집계됐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학교 소재 지역별 2차 유지취업률은 서울(70.5%), 인천(69.2%), 대전(68.4%), 충북(67%), 경기(66.0%) 등 5개 시도가 전체 평균(65.0%)보다 높았으며, 1차 대비 가장 적게 감소한 지역은 충북(6.9%p)으로 나타났다. ◆ 공공데이터베이스 연계 취업률 조사…3차 유지취업률까지 분석 교육부는 취업자 인정 기준을 강화한 지난해 첫 조사에 이어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에 대해서도 고용·건강(직장)보험 등 객관적으로 취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베이스(DB)와 직접 연계해 취업률 조사를 실시·발표했다. 특히 취업 후 18개월 후에 해당하는 3차 유지취업률까지 조사해 취업자의 고용 안정성 등 취업의 질적 측면을 분석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등으로 전반적인 취업·고용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업교육 및 고졸취업자에 대한 국정과제 관리 ▲2019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 발표 ▲고졸취업 활성화 지원 사업 예산 증액 등 적극적인 취업 지원 정책을 추진, 취업률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올해에도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21년 3월) ▲직업계고 취업지원정책 점검 및 보완방안('21년 7월) ▲청년 특별대책('21년 8월) 등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 지원 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하고 있다. 한편, 직업계고 졸업자의 진학률 증가 추이와 관련해 산업구조 변화와 정보기술(IT) 발달 등으로 고졸 일자리는 축소되고 (전문)대졸 이상 인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더욱 심화된 수준의 직업교육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직업계고 남학생의 경우에는 국방부와 연계한 군특성화고등학교 확대로 졸업 직후 입대자 수가 지난해 23개교 818명에서 올해 35개교 958명으로, 140명 증가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청년들의 불황 체감도 높은 상황이므로 직업계고 취업역량 강화, 산업수요 맞춤형 일자리 발굴, 기업 유인책 제공 확대 등 앞으로도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을 뒷받침할 객관적 기초자료로 의미가 큰 취업 통계 조사를 공공데이터베이스 활용 방식으로 전환해 신뢰도·정확도 등을 높여온 만큼, 조사항목 추가 등 정책 추진에 참고가 될 만한 의미 있는 통계정보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6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도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국 493개 도로 1972km 구간을 집중관리 도로로 지정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집중관리 도로를 지정해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1년 12월 1일∼2022년 3월 31일)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집중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강화조치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제3차 시행계획’으로 추진된다. 집중관리 도로는 지자체별 집중관리구역(어린이·노인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 밀집지역)에 인접한 도로, 일 교통량 2만 5000대 이상인 도로, 도로 미세먼지 기준(PM10 200㎍/㎥)을 초과하는 도로 등 전국 493개 도로 1972km 구간이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집중관리 도로에 대한 청소를 1일 2회 이상 실시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1일 3∼4회로 더 늘린다. 도로청소는 고압살수차, 진공노면차, 분진흡입차 등을 이용하고 기온 5℃ 미만인 경우에는 도로 결빙 방지를 이ㅜ해 물청소는 하지 않는다. 아울러 주변 건설공사장 등 주요 미세먼지 유입원을 파악, 차량 세륜시설 운영 등 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적정한 조치를 했는지 확인하고 도로에 유입될 여지가 있는 먼지는 사전에 청소한다. 한국환경공단은 도로 미세먼지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집중관리도로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모바일 앱 에어코리아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지난 1·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이어 이번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에도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맞춤형 대책을 시행해 국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4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일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어르신들께 12월 중에 3차 접종을 받으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정 본부장은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12월 한 달은 3차 접종 집중기간으로 운영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접종을 받으신 군에서도 접종하고 3~4개월이 지나면서 면역 효과가 감소하고 돌파감염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의 약 57.5%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서는 신속한 3차 접종과 미접종자의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에 확진자 그리고 위중증 환자, 또 검사 양성률 등 코로나19의 발생지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60세 이상의 고령층 어르신들에서 위중증과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약 97만 명에 해당하는 7.4%인 미접종군에서 위중증 환자의 42.5%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월부터는 60~74세 어르신들이 2차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하게 되어 3차 접종 시기가 다가오므로 적극적으로 3차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3차 접종을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 사례를 보면 3차 접종을 할 경우 기본접종 완료에 비해서 확진율은 11배, 중증화율은 19배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알렸다. 아울러 “추가접종 후 이상반응은 기본접종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3차 접종을 받으신 분들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기본접종보다 3차 접종의 이상반응 보고율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때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보다 신속한 접종이 필요한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 12월 한 달 동안 3차접종 집중기간을 운영한다. 접종 방식은 어르신들이 익숙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지난 1일부터는 사전예약 없이도 의료기관 방문 때 접종할 수 있도록 해 더욱 편리하게 접종받을 수 있다. 따라서 75세 이상 어르신은 가급적 오는 10일까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3차 접종을 받고, 60-74세 어르신은 오는 31일까지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더불어 해당 기간에 해당되는 연령이 아니더라도 60세 이상 연령층 중 2차 접종 후 4개월 도래자는 이달 동안 예약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18~49세 연령층 중 2차접종 완료 후 5개월 경과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에서 2일부터 사전예약이 진행 중으로, 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후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민양기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가 앞서 나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권고문을 발표했다. 민 이사는 “예방접종은 병원균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고, 표준예방접종도 여러 번 접종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만으로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적인 자료에 따르면, 위드코로나를 먼저 시행한 국가에서 재유행은 예고된 상황이며 백신접종이 환자 발생과 중증환자 및 사망률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으로 위드코로나로 발생된 재유행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국민께서는 의사를 믿고 코로나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2

[한국사회복지저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다. 내년 전망치는 2.9%에서 3.0%로 0.1%포인트 상향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전날 ‘OECD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해 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국의 올해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한국은  4.0%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6.0%→5.6%, 중국8.5%→8.1%, 일본 2.5%→1.8%로 전망치를 낮췄다. 이는 한국경제가 신속한 백신접종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 수출·투자 호조세, 정책효과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번 OECD 전망을 보면, 한국경제는 2023년까지 G20 선진국 중 위기 전 대비 가장 빠른 성장흐름을 이어가고, 위기 중 역성장 최소화와, 위기 회복과정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이와 함께, 최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확산 상황을 반영해 대부분 국가의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우리나라도 상향했으나,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다. 올해 우리나라 물가전망을 0.2%p 올려 영국 0.1%p에 이어 프,독,일 등과 동일하게 두 번째로 낮고 내년에는 0.3%p 상향해 일본과 함께 최저이다. OECD는 세계경제 성장을 올해 5.6%, 내년 4.5%, 2023년 3.2%로 전망하고 최근 세계경제는 공급망 차질, 원자재가격 상승,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올해 전망을 대폭 내리고, 일부 유로존 국가 및 신흥국은 올렸다. 또, 향후 2년 동안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이어지겠으나, 성장속도는 완만해지고 국가별 회복양상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백신접종 확대, 정책지원 지속, 가계저축 감소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부분의 선진국이 2023년까지 위기 전 성장경로를 회복하는 반면, 저소득국가들은 상당폭 낮아지며 코로나 상흔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 정점 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불확실성이 상존해 공급 차질은 수요 정상화, 생산여력 확대, 노동시장 복귀 등으로 2022~2923년 중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 발생, 중국 성장세 둔화, 인플레 장기화 및 통화정책 조기 긴축전환 등을 하방리스크로 제시했다. OECD는 이와 함께, 전세계에 백신을 보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하는 한편, 단기 경제전망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거시정책 지원을 지속하고, 경제상황에 맞는 정책조합 사용을 권고했다. 더불어,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되, 점진적으로 정상화 할 필요가 있고, 펜데믹 관련 지원은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디지털화·저탄소 등 경제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혁에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했다.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코로나 피해계층 지원, 공공투자, 리스크 요인 관리 등을 권고했다. 완전한 경제 회복까지 코로나 피해계층 대상 재정 지원을 지속하되, 보다 집중적이고 일자리 전환을 돕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을 제안했다. 공공투자는 뉴딜정책의 연장선에서 디지털화 촉진, 녹색 성장, 사회적 불평등 축소에 집중하고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건전성 정책 강화 및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공급 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1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지난 10월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에서 초광역협력 필요성과 지원방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부산·울산·경남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지역주도 선도사례로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범정부 초광역 지원협의회 소속으로 강소권 특화발전 지원T/F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범정부 초광역 지원협의회’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강소권 특화발전 지원방안, 부울경 초광역 지원협약 추진계획 등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정부는 범정부 초광역 지원협의회 아래 국조실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강소권 지역의 특화발전 지원T/F를 설치하고 강소권 지역의 요청사항을 수렴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강소권 특화발전 T/F가 신설됨에 따라 앞으로 강소권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초광역 지원협약과 관련해 늦어도 내년 2월 중순에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과 함께 최초 선도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이 긴밀하고 속도감 있게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 부·울·경에서 지역 중 최초로 건의사항 초안을 중앙정부에 제출하고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별 건의사항 및 발전계획을 논의 중이다. 부·울·경을 선두로 각 초광역 협력권 및 강소권에서 내년 초에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발전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지방의 지역연구원, 지역 대학총장이 참여해 지역 주도로 미래 먹거리가 포함된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작성, 중앙정부에 제출하면 이미 구성된 산업·공간·사람 분야 T/F에서 지원패키지를 매칭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차 회의 이후 산업·공간·사람 분야별로 T/F를 구성, 분야별 지원방안을 마련할 체계를 갖췄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초광역협력을 할 때 기존에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각종 사업들을 연계해 선택과 집중을 하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지역 주도로 수립한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중앙과 지방이 협의해 잘 다듬어 지역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0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및 전파방지를 위해 오는 3일 0시부터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0일동안 격리조치를 실시한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은 24시간 이내 접촉자 조사 및 등록을 완료하고, 접종완료자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 실시하며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 저녁 8시에 71차 해외유입상황평가관계부처 회의를 개최,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오미크론 유입차단을 위한 추가 대응조치를 결정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1월 28일부터 남아공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고, 단기체류외국인의 입국제한과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의 임시생활시설에서의 10일 격리와 총 4회의 PCR 검사 실시를 조치했다. 이와 함께 모든 아프리카발 입국자에 대한 임시생활시설에서의 의무적 1일차 PCR검사 등의 선제적 대응조치를 발표했다. 그리고 오는 3일부터는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추가 지정하면서 남아공 등 8개국과 동일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나이지리아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명이 발생했고, 나이지리아발 여행객 중 확진자가 나온 사례가 있으며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국내 의심환자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등 9개국 외 모든 국가발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도 강화하는데,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또한 강화된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해 장례식 참석과 공무 등에 한정해 격리면제서 발급을 최소화하는데, 직계존비속 방문과 기업인 등 기존에 해외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았던 경우에도 격리대상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은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면서 사전 PCR과 입국후 1일차, 격리해제전 등 PCR  3회 받아야 한다. 아울러 단기체류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 격리해야 한다. 더불어 오는 4일부터 나이지리아를 더한 9개국이 많이 유입되는 에티오피아발 직항편도 오는 4일부터 2주간 국내 입항이 중단되는데, 다만 아프리카 지역의 유일한 직항편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부정기편을 편성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해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와 확산정도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향후 방역강화국가 등 지정을 확대 또는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 및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TF’를 구성해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유입 관리와 변이감시, 국내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 먼저 입국제한을 실시 중인 아프리카 8개국 외에 입국 제한국을 추가로 지정한다. 또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장 또는 타겟유전체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특이 PCR 분석법을 신속히 개발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관련 방역대책 강화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 24시간 이내 접촉자 조사 및 등록을 완료하도록 역학조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현재 예방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접촉하더라도 자가격리 면제 중이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접종완료자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 실시하고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한다.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TF는 아직 오미크론 변이의 역학적·임상적 특성 등에 대해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정례회의와 수시회의를 개최해 범부처적 대응방안을 논의 후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16

상속제도 안내문. (자료=법무부)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법률지식이 부족한 미성년자(아동·청소년)들이 부모의 빚 대물림으로 파산 신청하는 등 관련 문제를 막기 위한 법률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법무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브리핑을 개최, 채무를 상속받는 미성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와 함께 법률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친권자 또는 피상속인이 사망하는 경우 상속인인 미성년자가 일정 기간 내 상속을 포기하거나 한정승인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단순승인으로 간주돼 사망한 친권자 또는 피상속인의 모든 채무를 승계받게 된다. 이로 인해 법적 지식이 부족해 대응능력이 어려운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정해진 법정기한 내 한정승인이나 상속포기 의사표시를 하지 못해 결국 파산을 신청하는 등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했다.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0명의 미성년자가 원치 않는 채무 상속 등으로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관련 법률 개정 전에도 상속 관련 법적 도움이 필요한 미성년자를 선제적·주도적으로 발굴해 법률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우선, 법률지원 대상자에 해당하는 미성년자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제1유형은 유족으로 미성년자만 있고 미성년자에게 친권자 또는 후견인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로,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상속 한정승인 또는 상속포기 등 법률지원과 후견인 선임 신청대리와 같은 조력을 받게 된다. 제2유형은 유족 중 미성년자와 별거 중인 친권자가 존재하나 친권자로부터 법적 도움을 기대할 수 없어 미성년자에게 법률지원이 필요한 경우다. 이때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상속 한정승인 또는 상속포기 등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친권자 지정신청과 미성년자 후견인 선임 등 관련 지원도 가능하다. 제3유형은 유족 중 친권자와 미성년자가 동거 중이지만 해당 친권자에게 친권제한 선고가 내려지거나 친권자가 질병이 있어 의사표시에 제한이 되는 등 법률상 또는 사실상 친권자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다. 이런 경우에도 앞서 언급한 유형과 같은 법률 지원을 받게 된다. 법률지원 절차는 지자체의 민원·행정부서와 복지부서, 법무부 산하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세 기관의 연계로 이뤄진다. 먼저, 지자체 민원·행정부서에서는 친권자에 대한 사망신고가 접수되는 경우 상속제도 안내문을 배부, 지원 대상자를 일차적으로 선별한다.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표 등초본 열람 등을 통해 사망자 유족 중 법률지원 대상인 미성년자가 존재하는 지 확인하고, 대상자를 복지부서로 연계한다. 특히 채무상속 위기 미성년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가능한 대상자를 폭넓게 판단·선정한다. 연계받은 지자체 복지부서에서는 대상자를 상담한 후 법률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담당 공무원이 직접 법률지원 서비스 신청서 작성을 도와 위기 미성년자가 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함은 물론, 미성년 상속인에 필요한 보건복지서비스를 파악해 연계·지원한다. 법률지원서비스 신청을 받은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법률지원 대상자인 미성년자들에게 유형별 맞춤형 법률지원을 제공한다. 또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본부 내 법률지원단에 법률복지팀(054-810-1093)을 신설해 대상사건들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각 개별사건들은 미성년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지부·출장소에 사건을 배정해 법률지원을 진행한다. 각 개별사건이 배정된 지부·출장소는 법률지원 대상 미성년자들에게 상속 신고와 후견인 선임, 한정승인 신청,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 등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법무부는 “다부처 협력 법률지원 체계를 12월 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며 “법률지원 체계가 잘 이뤄지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0:40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이 지난달 22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요소수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한국사회복지저널] 요소수 유통 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수급 안정 기대감에 따른 가수요 감소 등으로 요소수 유통 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전체 요소수 생산물량이 평균적으로 1일 소비량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5대 주요 생산업체 생산량만으로도 1일 소비량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점 유통 주유소의 요소수 판매량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11월 중순의 경우 40만 리터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20만 리터로 안정돼 11월 중 발생한 요소수 가수요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트남, 일본 등으로부터 차량용 요소와 요소수 수입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이 차관은 “국내 요소수 생산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L사는 4개월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 물량을 확보했으며, 생산공정을 최대한 가동해 하루 약 50만리터의 요소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요하면 일부 생산업체의 요소 여유분을 요소가 부족한 업체와 교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와 별도로 요소수 완제품도 이날 148만리터, 오는 8일 300만리터가 국내로 수입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전날 중점 유통 주유소를 3곳 추가 지정해 130개로 확대했고, 중점 유통 주유소뿐 아니라 알뜰주유소, 주요 생산업체 유통망 주유소 등 약 2000 개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를 T맵, 네이버, 카카오맵 등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0:35

비율은 광고주가 자율 설정하되 일반적 광고캠페인의 경우 지표별 의미와 배점을 감안해, 효과성 사회적 책임 기본지표 순으로 비중 고려 [한국사회복지저널] 앞으로 정부 광고를 집행할 때 매체 효과성과 신뢰성을 함께 적용하고 포털 제휴 여부 지표에서 제외한다. 새 지표는 ‘핵심지표(효과성·신뢰성)’와 ‘기본지표(법령준수, 인력현황 등)’로 구성하고 지표별 반영 비율은 광고주(개별 정부기관)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연간 1조 원(2020년 기준 1조 893억 원)에 달하는 정부 광고를 합리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정부 광고의 전반적인 지표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부 광고 개선지표를 확정·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8일, 에이비시(ABC)부수의 정책적 활용 중단과 함께 정부 광고 집행 때 복수지표를 활용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에이비시(ABC)부수의 정책적 활용을 중단하기 위해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이하 정부광고법) 시행령과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시행령에 명시되어 있던 ‘에이비시(ABC)부수공사’, ‘유상판매 신문부수’ 관련 조항을 삭제 개정했다. 또한 정부 광고 제도를 본격 개편해 정부 광고 집행 때 복수지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광고 지표를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후 문체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이 마련한 지표(안)을 토대로 언론 현업, 언론 유관 기관·단체, 정부기관·지자체 등 정부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달간 오프라인 간담회와 온라인 서면 의견 조회를 통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광고 개선지표를 확정했다. 정부 광고 개선지표는 정부광고법 제정 취지인 정부광고의 효율성과 공익성 향상을 감안해 핵심지표(효과성·신뢰성)와 기본지표로 구성된다. 핵심지표는 효과성 측면에서 이용률을, 신뢰성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담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직권 조정 및 시정 권고 건수, 언론자율심의기구인 신문윤리위원회와 광고자율심의기구의 심의 결과인 주의·경고 건수, 개별 매체사의 편집위원회·독자(권익)위원회의 설치·운영 여부로 이루어진다. 기본지표는 매체사의 정상 발행 여부, 관련 법령 위반 여부, 제세 납부 여부, 직원의 4대 보험 가입·완납 여부이다. 특히 문체부가 기존에 발표했던 지표(안)와 비교해보면 사회적 책임으로서 개별 매체사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편집위원회·독자(권익)위원회를 추가하고,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제외 의견이 많았던 포털 제휴 여부를 지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정부 광고 개선지표는 인쇄매체의 경우 내년부터, 방송 등 기타 매체의 경우 2023년부터 적용된다. 개선지표는 정부 기관 등 광고주가 지표별 반영 비율을 맞춤 설정(핵심지표 비율 총합 100% 내에서 비율 자율 설정, 기본지표는 가·감점 자율 설정해 광고매체 선정 때 1차 기준으로 활용하거나, 핵심 광고 대상, 광고 내용 등 광고 특성에 따라 최적의 매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언론재단이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 언론재단은 이를 위해 정부광고통합지원시스템(GOAD)을 개편해 내년 1월 1일부터 정부 기관 등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1월 10일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정부 광고 개선지표를 정부 기관 등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정부 광고 집행내역을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정부 광고 개선지표를 통해 정부 광고주들이 합리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광고주와 광고 내용, 매체명, 게재일 등 정부 광고 집행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표 개선과 집행내역 공개를 통해 정부 광고 제도가 국민의 관점에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0:33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12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운영하고,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한다. 또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에 대비해 학사 운영 계획이 마련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41개팀·1361명 규모의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과 이동형 PCR 검체팀이 운영된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개최, 안정적 전면등교와 소아·청소년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백신 접종률 제고방안과 대국민 호소문을 공동 발표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월 22일 전면등교 이후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증가로 학생 확진자 숫자는 늘어났지만, 학교를 통해 감염된 비율은 전면등교 이전과 이후를 비교할 때 유의미하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민 모두가 방역책임관이 되어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낮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16~18세 대상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접종완료군에 비해 4.8배 높았고 감염예방 효과는 79.2%, 위중증 예방 효과는 100%였다”며 “최근 지역감염 위험이 증가하면서 예방접종의 이득이 커지고 있어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편의성 높인다 정부는 앞서 지난 11월 23일부터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접종기한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해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하는 날짜에 접종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의료기관에 직접 문의해 언제든지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접종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집중 접종 지원주간’이 운영된다. 정부는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12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운영하며, 해당 기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단위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집중 접종 지원주간’은 지역이나 학교 상황에 따라 확대 운영도 가능하며, 방학 시작 후 학원 생활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가급적 방학 전 접종을 권고한다. 해당 기간에는 학교별 접종 희망자 대상 수요조사 후 ▲보건소 방문 접종팀의 직접 학교 방문 접종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센터 ▲관내 위탁의료기관과 학교 연계한 접종 등 지역의 접종기관 여건에 따른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한편 학생·학부모의 접종 여부 판단을 지원하고 접종 관련 투명성과 신뢰 확보하기 위해 ▲접종 부작용 통계·중증 확진자 사례 ▲연령대별·지역별 접종률 등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객관적 정보를 주기적으로 신속하게 공개한다. ◆ 단계적 일상회복 안정적 추진 위한 학교 방역 강화 전면 등교를 포함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학교 방역 또한 더욱 촘촘히 챙겨 나간다. 우선, 교육청·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학교 일상 회복 준비기간을 실시해 학교 안팎에서 집중 현장점검을 연말까지 계속, 연말·연초 방역 이완 가능성에 대비한다. 수도권 지역 교육청과 지자체 합동으로 41개팀, 1361명 규모의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연말까지 운영하고, 하교시간 학생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 방역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선제적 감염요소 발견·차단을 위한 이동형 코로나19(PCR) 검체팀 운영을 과대·과밀학교, 기숙사 운영학교 등을 포함한 수요 학교 대상으로 지속 실시한다. ◆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대비한 학사운영 계획 마련 감염상황 악화로 특별방역대응계획이 발동될 경우에 대비한 학사운영 계획이 마련됐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교육과 돌봄 등 사회 필수 기능을 담당하는 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상황에서도 등교수업 원칙은 유지한다. 다만, 과대학교·과밀학급과 같이 학내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학교의 경우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시 3분의 2 밀집도로 우선 조정하고, 발동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나머지 학교들도 3분의 2 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완화됐던 학내·외 행사를 자제하고, 모둠활동·이동수업을 지양하는 등 교육활동 관련 방역 지침도 다시 강화한다. 또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실시에 대비해 ‘학교일상회복지원단’ 등 시도교육청과의 상시적 협업체계를 활용, 학사 운영과 방역 준비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이어나간다. 유 장관은 “전면등교는 대한민국 일상회복의 핵심인 만큼, 정부는 협조와 동참을 구하며 현재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교육부는 학교 안팎의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청소년 백신접종을 높이면서 현재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중대본 비상계획이 발표되는 중대한 상황에 대해서도 학교밀집도 단계별 조정 등 비상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 일상회복은 포기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주기를 당부드린다”며 “방역당국은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더욱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편리하고 신속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0:31

부산 신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사진=청와대 사진 캡쳐) [한국사회복지저널] 지난달 수출이 우리나라 무역 역사상 최초로 월간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했고, 9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1% 증가한 60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수입은 573억6,000만 달러로 43.6% 증가해 무역수지는 30억9,000만 달러로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2015~2016년 저유가 위기, 2019년 미·중 분쟁, 지난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대외여건을 극복해 나가며, 2013년 10월 500억 달러를 최초로 넘어선 이후 8년 1개월 만에 월 수출액 6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반기별로는 2011년 상반기에 450억 달러, 2018년 하반기에 500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이후 올해 하반기에는 처음으로 55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13개월 연속 플러스의 시작점인 작년 11월 수출과 비교하는 증가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11월의 기저효과가 없음에도 30%대 높은 증가율 기록해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수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11월 누계 수출액은 5,838억 달러로, 11개월 누계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기록해 이번 달 중순에는 연간 수출액 6,000억 달러와 기존 최고치인 2018년 6,049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수출규모 달성이 확실시된다. 1~11월 수출은 전년대비 26.6% 늘었고 2010년 1~11월(+28.9%)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또한, 지난달 최단기간 무역 1조달러 돌파 이후, 1~11월 누계 무역액은 1조 1,375억 달러로 기존 최고치인 2018년의 기록을 상회했다. 수출 단가도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달 단가는 22.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 품목에서 LNG선·시스템반도체·SSD·OLED 등 고부가 제품 수출 확대와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철강의 단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수출물량도 지난 10월에 플러스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달은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수출 모멘텀을 뒷받침했다. 15대 주요 품목 중 13개 품목이 증가하며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고 전통 주력산업과 신산업들이 골고루 역대 11월 중 1~2위를 기록했다. 반면 차부품·바이오헬스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반도체는 17개월, 무선통신기기 13개월, 석유화학·철강 11개월, 일반기계·석유제품·컴퓨터·디스플레이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7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며 역대 11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인 12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물량·단가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석유화학 수출액도 역대 11월 중 1위를 달성했다. 일반기계 품목도 주요국의 제조업 및 건설경기 활성화에 9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018년 10월 49억8,000만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 글로벌 공급망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품목 수출(3.3% 증가)도 생산 차질 최소화 노력 등 우리 기업의 대응과 신규모델 유럽 본격 수출 등으로 상황이 일부 개선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주요 수출지역을 보면 4대 시장(중국·미국·EU·아세안)으로의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대로 늘었다. 이들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은 우리나라 수출의 67%(2020년 기준)를 차지한다. 다른 지역의 수출도 8개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EU 수출은 15개월, 중국·중남미는 13개월, 아세안·인도·CIS는 9개월, 일본·중동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좋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연간 수출액이 이달 중순께 사상 최대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문승욱 장관은 “최근 들어 월간 수출액이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11월은 우리나라 무역 역사상 최초로 월 수출 규모 600억달러대에 진입하면서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고 올해 연간 수출액 및 무역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수출 성장세 둔화 및 무역 수지 흑자규모 감소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 품목과 주요 지역에서의 고른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며 무역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수출의 펀더멘탈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오미크론), 원자재 수급 차질, 물류비용 상승 등 위협요인은 계속되고 있다”며, “수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고 수출 기업들의 애로해소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올해 연간 최대 수출실적 달성과 함께 현재의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정책수단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0:29

[한국사회복지저널] 앞으로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는데, 다만 특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한 병상을 배정 요청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는 지속가능한 의료대응체계로 전환이 필요함에 따라 모든 확진자는 본인 집에서 머물면서 필요시 입원 치료를 받는 보다 일상적인 의료대응체계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자체별로 재택치료시 필요자원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의료 인프라 강화는 물론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에 대한 심리지원 강화 방안도 마련해 추진한다. 방역당국은 지난 10월 8일 재택치료 확대 세부 추진방안 발표 이후 모두 9700명을 관리 중인데, 수도권의 경우 신규 확진자의 57.9%를 배정했다. 이는 병상가동률이 높은 수도권 중심으로 재택치료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재택치료가 아직 본격화되지 상황으로, 이에 전체 257개 시군구에 전담조직을 구성했고 관리의료기관은 수도권 69곳과 비수도권 127곳 등 196곳을 지정했다. 하지만 재택치료 중 전원율은 전체 재택치료자의 5.8% 수준으로 생활치료센터 전원율 15%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절차는 보건소에서 기초역학 조사 때 환자를 분류해 이 결과를 시도 병상배정반에 통보하면 방역당국 판단에 따라 병상을 배정하고, 생활수칙 의무 위반 시에는 제재 조치를 실시한다. 아울러 재택치료  대상자에는 즉시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체온계, 해열제, 소독용품 등 재택치료키트를 배송하고 관리의료기관을 지정해 모니터링을 하며 비상연락망 등을 안내한다. 또한 재택치료자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단기·외래진료센터를 지정하는데, 지자체별 확진자와 재택치료자 수를 고려해 12월 초까지 단기·외래진료체계 권역별로 1개 이상을 설치한다. 특히 응급 시 신속한 전원을 위해 의료기관·지자체·지역 소방청·병상배정반의 응급 핫라인을 구축하고, 관리의료기관별 이송 의료기관 사전 지정과 응급전원용 병상 1개 이상을 상시적으로 확보한다. 이와 함께 필수사유 외출 등에 한해 공동격리자의 외출 허용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의료기관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리의료기관을 선제적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재택치료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장의 책임 하에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의약품 전달체계 개선과 이송 부담 완화 등을 통해 보건소 등 일선 업무를 효율화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재택치료자 확대에 따라 지자체별 보건소 인력과 의료인력 등 추가로 필요한 자원을 수요조사해 신속한 확보를 지원하고, 지자체별로 재택치료 전담인력이 적정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해 재택치료 중 필요한 경우에 적시에 진료받을 수 있는 단기·외래진료체계를 운영하고, 활성화를 위해 적정한 수준의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한다. 그리고 1일부터 3일까지 지자체별 추진상황 및 현장 애로사항 파악을 위해 긴급현장점검을 추진, 현장에서 재택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재택치료자의 심리지원도 강화하는데, 건강관리 앱을 활용해 신체·정신건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정신건강 자가진단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은 각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심리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자체 또는 협력 의료기관 등 재택치료팀 내 정신건강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고, 건강관리 앱을 통해 주기적 정신건강평가도 실시한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0:18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대통령 직속 9개 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회과학 분야 학회들이 총망라된 ‘2021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가 오는 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한국행정연구원이 주관으로,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 성과에 대한 검토와 평가를 바탕으로 미래 정책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모색하고 문재인 정부 이후의 과제와 비전을 제시한다. 포스트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문명사적 전환과 대응은 단순히 정부 정책의 차원을 넘어 거대한 사회 변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다. 그런 만큼 영역의 구분을 벗어나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역량을 모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면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에 2021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는 정부의 각 분야 싱크탱크이자 정책 설계 역할을 수행하는 위원회들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26곳의 소속 연구기관들이 공동 주최하고, 민간에서는 10개 학회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특히 정부와 민간 영역을 아울러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국가적인 비전을 논한다는 점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대전환을 추진하는 시기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개회사를 맡게되는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은 “지난 4년 반, 국민과 함께 만든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문명사적 선도였을지도 모른다”고 짚는다. 이어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이념 협력이 해체된 인류에게 새로운 협력 문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엄중한 대전환의 한복판에서 대한민국이 선도 방역, 선도 경제, 선도 시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대내외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불확실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신질서를 여는 데 민과 관이 지혜를 모아야 할 절박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코로나19, 미중 갈등, 기후 위기, 디지털 경제의 확산은 우리에게 더 큰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고 더 큰 도약을 이끌 비전과 과제를 준비해야 하며 그 중심에는 국가비전회의에서 논의할 ‘정의와 공정’, ‘안전과 책임’, ‘조화와 협력’이라는 가치가 놓여 있다“고 전한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선도국 시대와 신질서의 미래’로, 물질적 성장과 패권 중심의  기존 선진국 담론은 문명 전환과 새로운 가치 정립의 시기에 맞지 않는 옷으로 보고 공정·책임·협력의 윤리를 기초로 새 질서를 제시하는 ‘선도국가’에 초점을 맞춘다. 이에 최재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슬기로운 지구생활을 위하여, 생태적 전환과 뉴 업노멀(New Upnormal)’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손씻기,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 등 ‘행동 백신’과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전하는 ‘생태 백신’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자연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깨달았다면 이제 기후위기를 벗어날 방도를 찾아야 한다.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전환은 생태적 전환”이라며 예전보다 훨씬 더 나은 일상이어야 한다는 방향성을 담아 ‘뉴 업노멀’이라는 신조어를 처음 제시하는 것이다. 한편 1세션은 ‘정의로운 세계와 공정의 미래’로, 2세션은 ‘안전한 세계와 책임의 미래’라는 주제로 구인회 한국사회복지학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3세션은 김남국 한국정치학회장(고려대 교수)이 좌장을 맡아 ‘조화로운 세계와 협력의 미래’라는 주제이며, 이어서 전체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0:17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국사회복지저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한국 정부는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를 더욱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오늘날 협동조합은 세계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제 협동조합의 정신이 세계 곳곳 우리 사회 전반의 가치로 확산되어야 한다”면서 “사회적경제기업이 실천해 왔던 ESG 경영이 일반 기업으로 확산될 때 탄소중립의 길도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사회적경제 기본법’, ‘사회적 가치법’, ‘사회적경제 판로지원법’ 등 사회적경제 3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2017년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했다”면서 “그 결과, 불과 4년 만에 협동조합을 포함한 사회적경제기업 수는 2만 개에서 3만 ,000개로, 고용 규모는 24만 명에서 31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사회적경제는 한국 경제의 한 축으로 튼튼하게 뿌리내렸고, 상생과 나눔의 실천으로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9세기에 시작한 협동조합운동은 산업화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협동과 공동체의 가치를 복원했다”며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 함께 잘사는 포용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워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조금씩 더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우리는 그 희망을 현실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더 나은 미래를 열고 있는 협동조합운동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07:49

[한국사회복지저널]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수도권 지역 사적 모임 규모와 식당·카페 미접종 방문인원 축소,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을 포함하는 추가 방역강화 조치에 대해 이번 주 중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고 그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감염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방역의 중요성도 그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앞서 “12월 첫날인 오늘, 확진자 수는 5천 명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어제까지 위중증 환자 수는 700명대 수준이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가동률이 상승하고 배정 대기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필요한 병상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12월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병상 구분을 통해 병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택치료를 확진자 진료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 2차장은 “어제 해외 입국자의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가 발견된 가운데 정부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차단에도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 복지부, 질병청 등 11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운영해 신속한 방역전략을 수립하고, 엄격한 해외 입국자 관리, 감염여부 확인을 위한 PCR 분석법 개발 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재택치료자에 대한 건강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처방 기능을 수행할 190여 개소 이상의 ‘관리의료기관’을 전국에 운영한다. 더불어 재택치료 중 증상변화가 있거나 환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감염병 전담병원과 호흡기 전담클리닉 등을 단기·외래 진료센터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전 2차장은 “어제까지 2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79.9%로 오늘 중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접종률은 2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조속한 접종 완료와 3차 추가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다양한 접종 편의 제공을 통해 접종 참여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예약 후 2일이내 접종이 이루어지도록 개선한데 이어,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통해 학교단위 단체접종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07:48

탐사보도 세븐, 요소수 대란 반복되는 부실 대응 심층 분석 [한국사회복지저널] 2일 밤 8시 방송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은 요소수 대란의 실태와 정부의 반복되는 부실 대응 그 이유를 파헤쳐봤다. 지난 10월 중순 중국이 요소수 수출을 제한하면서 물류, 건설, 농업을 비롯한 대한민국 산업 전반이 혼란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예견된 사태였다며 2년 전 일본의 불화수소 수출 제한 때와 달라지지 않은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중국발 ‘요소수 대란’에 대한민국 ‘휘청’ 요소수 대란이 한창이였던 지난달 9일, 익산시는 지역의 요소수 생산업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정 공급을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한 시간 만에 요소수가 품절이 돼 구매를 못한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취재진은 전국 주유소 수십 곳을 돌며 요소수 판매 상황을 알아봤다. 주유소 대부분이 재고가 없다며 판매를 하지 않거나 기존 판매 가격보다 8배 비싼 가격에 팔며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그나마 요소수가 남았다고 알려진 고속도로 주유소 앞은 화물차들이 끝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길게 줄을 늘어서 있었다. 취재진이 만난 화물차주들은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을 하지 못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으며 또 다른 30대 가장은 온 가족이 인터넷에 매달려 비싼 가격으로 겨우 구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정부 ‘긴급조치’ 했다지만 현장가보니.. 지난 달 11일, 정부는 전국 120여개 거점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판매하겠다는 내용의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표했다. 문제는 전국 주유소의 1% 수준에 불과한데다 하루 공급량도 한정돼 있다는 점. 취재진이 현장을 찾아가보니 물량은 여전히 부족했고 요소수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됐다. 일반 주유소와 건설업 관계자들은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요소수를 구하기 더욱 어려워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더구나 문제는 요소 비료를 쓰는 농가도 당장 비상이 걸렸다는 것이다. ‘제2의 요소수’ 사태는 시간문제? 정부는 이번 요소수 사태가 신속한 대응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대처가 임시방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중국 측은 한국에 어려움을 끼칠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인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의 원자재 중국 의존도가 높아 제 2,3의 요소수 사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년 전 일본의 불화수소 수출규제의 교훈을 잊고 또다시 부실하게 대응한 정부.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 것일까? 오늘(2일) 밤 8시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07:34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일렁이다 그 마음 – 경남 남해 [한국사회복지저널] 겨울의 초입, 남쪽 바다 끝으로 간다. 일점선도(一點仙島), 한 점 신선의 섬으로 불리는 경남 남해. 68개의 크고 작은 섬이 모인 남해는 1973년 남해대교 개통으로 육지와 이어졌지만 쉽게 가기엔 여전히 멀다. 덕분에 남해의 자연은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았다. 그 자체로, 사람과 더불어 살아간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 덕에 겨울에도 푸르다는 경상남도 남해. 가을과 겨울 사이 계절의 문턱을 넘는 남해의 풍경은 또 어떤 색일까.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7번째 여정은 발 닿는 곳마다 그 너머가 궁금해지는 곳, 경남 남해로 향한다. ▶ 단 하나의 소원을 품고, 금산 보리암 발길 닿는 곳마다 절경이라는, 남해의 첫 여정은 금산이다. 조선 개국을 앞두고 전국의 명산을 누비며 기도를 올렸던 이성계가 유일하게 응답을 받은 바로 그곳. 신라 때부터 보광산이라 불렸던 산은 이후 ‘비단을 두른 산’ 금산으로 다시 불렸단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금산에는 제각기 다른 소원들이 숱하게 오르내리고 있다. 금산에서 보리암까지, 가는 길 내내 돌탑의 향연이다. 옛날 길손들의 안녕과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쌓았다는 돌탑은 소원의 상징이었다. 그렇다면 기도 성지 금산에서의 돌탑은 또 얼마나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을까. 차곡차곡 넘어질 듯 넘어지지 않는 돌탑이 꼭 그 마음들을 닮았다.  ▶ 자연 따라 남해에 온 2학년 삼촌, 3학년 조카의 한 집 살이 남해의 바다는 호수 같다. 파도 한 점 없이 잔잔한 수면 위로 가을볕이 부서진다. 남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은모래비치를 걸어본다. 비단 위를 걷는 백사장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만큼 모래가 참 곱다. 은모래비치에 두 명의 남자 아이들이 뛰어논다. 덤블링이며 그림자놀이며 특별한 놀잇감 없이도 시간이 절로 가는 듯하다. 그런데 형제인 줄 알았던 아이들은 알고 보니 한 살 차이 삼촌 조카 사이. 할머니이자 엄마인 이정희(56) 씨는 두 아이를 위해 5개월 전 거제에서 이곳 남해까지 왔단다. 사교육을 피하고 싶어서, 자연 한가운데에 살고 싶어서 돌고 돌아 은모래비치에 정착한 가족. 덕분에 아들과 손자는 비커에 모래를 담으며, 계절이 바뀌는 소리를 들으며 하루하루 더 건강하게 성장하는 중이다. ▶ 6대 째 이어온 다랭이 밭과 거북바위 남해 한 상  남해군에서 가장 신비로운 마을, 다랭이 마을로 떠난다. 산비탈 자락을 따라 108층, 680개가 넘는 밭이 겹겹이 쌓여있다. 남해의 해풍을 견딘 시금치에서 윤기가 흐른다. 수확이 다가왔다는 신호다. 360도가 모두 절경인 다랭이 밭에서 주민들이 시금치를 딴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나는 남해 시금치는 빛깔부터 다르다. 3대 째 이장 집안이라는 김동승(65) 씨는 이 마을에서 가장 큰 다랭이 밭을 가졌다. 조상들의 땀과 눈물로 깎아지른 다랭이 밭에는 양파, 배추, 대파, 열무가 자란다. 그는 매일 이곳의 땅을 돌보고 지키며 관광객들에게 남해 한 상을 내어준다. 동승 씨에게 남해 한 상은 대대로 이어온 가족의 자부심이자 역사다. ▶ 남해가 맺어준 인연, 독일 빵집 늦깎이 신혼 부부 남해에는 5년이 채 되지 않은, 하지만 꼭 들려야 한다는 유명 빵집이 있다. 유자, 마늘, 시금치, 멸치 등 남해산 재료를 넣고 이스트 없이 순수 효모로만 만드는 독일식 빵. 빵집 주인 한추영(59)씨는 원래 부동산 전문가였다. 그러다가 그는 40년 만에 찾은 고향 남해에서 진짜 적성을 찾았다. 독일마을에 살던 독일인 루드빅 씨 때문이었다. 그는 절반은 부동산, 절반은 빵집으로 나눠 취미로 빵을 만들던 추영 씨가 빵집을 열 수 있게 전적으로 도왔다. 빵과 관련 된 독일 책을 주고 꾸준히 맛에 대한 조언도 하며 멘토처럼, 부모처럼 그를 대해줬다. 그리고 5년 전 그에게 지금의 아내를 소개시켜줬다. 추영 씨의, 또 부부의 인생을 바꾼 루드빅 씨는 이제 가게 안 흉상 속에만 남아있다. 하지만 늦깎이 신혼부부에겐 평생토록 잊지 못할 큰 선물을 남겨줬다. ▶ 돌아온 고국! 한국에서 찾은 제2의 고향, 독일마을 여권 없이 떠나는 독일 여행. 남해의 명소로 손꼽히는 독일마을에 도착한다. 마을을 걷던 중 ‘구텐탁’ 독일식 인사로 반기는 부부를 만난다. 나라를 위해 멀리 독일에서 간호사로, 광부로 파견 갔다가 귀향한 노부부. 한때 한국에 돌아온 걸 후회하며 외로운 이방인처럼 살던 부부는 독일마을에서 비로소 행복을 얻었다.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끼리 얻을 수 있는, 말로 다 못할 유대감. 부부는 집 앞 골목에 광부 도르래 상을 세워두었다. 글릭아우프. 광부들이 지하 2천미터 광산에 들어가기 전 서로에게 건넨 말. 항상 행운을 빈다는 글릭아우프는 이제 독일마을 관광객에게 전해지고 있다.  ▶ 집도 둥글게, 마음도 둥글게! 동그라미 귀촌 부부 해안선의 길이만 302km에 달하는 남해군은 어딜 가나 바다다. 섬의 남동쪽 끝자락, 미조항이 한눈에 보이는 동산 위를 오른다. 그곳에 나란히 자리한 3개의 황토 집. 이 중 황토집 2호는 만화 속 버섯 집처럼 모서리 하나 없이 둥글둥글한데. 평생 사각의 틀에서 살던 동갑내기 부부(67)가 예순이 되는 날 직접 만들었다는 이집의 콘셉트는 동그라미. 초등학교 동창으로 시작, 줄곧 도시에서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던 부부는 나이 쉰에 멈춤을 선언했다. 그렇게 전국을 돌고 돌아 정착한 곳은 이곳 남해. 부부는 낚시 배를 사고 텃밭을 가꾸며 비로소 좀 더 가볍게 사는 삶을 실천할 수 있었다. 부부는 서로를 어리와 버리로 부른다. 앞으로의 인생 2막은 좀 더 어리버리하게 살아보자는 부부의 참신한 아이디어다. 인생길 60까지 부부는 경쟁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이제 부부는 동그라미 황토집에서 나를 놓고 행복해지는 법을 배워나간다.  ▶ 일기 할머니의 ‘행복으로 가는 길’ 바다가 보이지 않는 산골 동네, 동천마을로 간다. 작은 동네가 한눈에 보이는 야트막한 산중턱. 볕이 잘 드는 마당에서 남해 살이 7년차 황정희(79) 씨가 텃밭 가꾸기에 한창이다. 유난히 밝은 얼굴에 세련된 옷차림만 보면 누가 봐도 ‘도시 할머니’ 그 자체. 하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부터 오랜 투병 끝에 앞서 떠나보낸 딸까지. 한평생 고단하게 이어졌던 아픔을 잊기 위해 그녀는 더 깊은 곳으로, 연고도 없는 남해까지 왔다. 그리고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내듯 글을 쓰기 시작했다. 슬픔을 껴안고 살지 않기 위해. 더 먼 곳으로 풀어내기 위해. 그렇게 그녀에게 일기는 삶의 먼지를 털어내는 과정이자 오롯이 스스로의 힘으로 찾아가는 행복의 길이 되었다. ▶ 가족 모두가 지킨 단 하나의 땅, 모자의 양떼 목장 가을의 끄트머리. 구백 그루의 단풍나무가 있는 내산 단풍 길을 걷는다. 낙엽을 밟아가다가 잠시 멈추니 40여 마리의 양떼들이 보인다. 입구에서 양들의 먹이를 구입해 들어간다. 목장 주인 최승원(35) 씨가 돌을 골라내고 있다. 3천 평 목장 부지 전체를 관리하는 사람은 오직 승원 씨의 몫. 3년 전 시작한 이곳은 원래 승원 씨의 아버지가 소를 기르기 위해 구입했던 땅이었다. 어려운 살림에서도 모으고 모아 얻은 땅은 아버지의 꿈과 자랑. 하지만 사업 실패와 아버지의 지병으로 가정형편은 급속도로 어려워졌다. 아버지의 건강은 호전되지 않았지만 아들은 결심했다. 이 땅을 되살려보기로. 그래서 아들은 이 목장을 살리기 위해 매일 홀로 일했다. 다랭이논이라 유난히도 돌이 많은 부지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 외아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보며 어머니는 매일 새벽 아들보다 먼저 일어나 양 먹이용 풀과 당근을 잘랐다. 아들에게, 가족에게 이 부지를 살리는 건 돈 이상의 큰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모자의 농장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그리고 목장은 조금씩 그 꿈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나간 날들보다 더 찬란한 내일을 소망하며 묵묵히 인생의 언덕길을 오르는 사람들이 사는 곳 경남 남해의 이야기는 12월 4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7화 일렁이다 그 마음 – 경남 남해] 편에서 공개된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