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시의원, 북극항로 거점항은 속도보다 지속가능성

  • 입력 2026.10.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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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시범운항이 끝난 뒤, 조용우 부산광역시의원은 부산의 다음 과제를 속도 경쟁이 아닌 지속가능성에서 찾아야 한다고 봤습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선 북극항로 왕복 시범운항 성공과 관련해 부산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가려면 북극의 환경과 공존하는 항만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월 22일 부산신항을 떠난 팬스타 아크로(PANSTAR ACRO)호는 50일간의 시범운항을 마치고 10월 11일 부산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까지 화물을 운송하고 왕복 항해를 완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의원은 북극항로의 경제적 가능성만 볼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북극항로가 열리는 배경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빙 감소가 있고, 기후위기가 만든 기회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기후위기를 키우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북극 해역을 운항한 선박 수는 37%, 선박 이동거리는 111% 증가했습니다. 북극해는 혹한과 해빙, 부족한 구조·방제 인프라 때문에 사고 대응이 쉽지 않고, 기름 유출이 발생하면 오염 제거와 생태계 복구도 어렵습니다.

조 의원은 북극을 단순한 해상교통로가 아니라 생물의 서식지이자 북극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물류 편익만 앞세우면 환경 훼손과 사고 위험을 북극 생태계와 미래세대에 떠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부산시가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과 블랙카본 저감 지원, 선박사고와 기름 유출에 대비한 국제 공동 대응체계 강화, 해양생물 보호와 수중 소음 저감 원칙 마련, 환경비용과 사회적 비용을 반영한 경제성 평가체계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조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가장 빠른 길이 반드시 가장 좋은 길은 아니라며, 부산이 북극항로의 거점항을 지향한다면 환경과 안전의 기준을 제시하는 항만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부산시의회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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