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원왕의 두 번째 사진집 『조선 사진관』이 초록비책공방에서 2026년 9월 10일 출간된다. 부제는 '백 년 전 풍경으로의 시간 여행'이며 정가는 45,000원이다. 저자는 오래된 흑백사진을 찾아 촬영 당시의 시간과 장소를 조사한 뒤 이를 컬러로 복원하는 작업을 이어온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2023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된 전작 『색을 찍는 사진관』 이후 3년 만에 이번 사진집을 내놓았다.
왜 여전히 손으로 색을 입히는가
AI 기술을 활용하면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만들고 흑백사진을 컬러로 바꾸거나 동영상으로까지 구현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저자는 이번에도 사진을 직접 살피며 픽셀 하나하나에 색을 입히는 방식을 고수했다. 더 쉽고 빠른 방법을 두고 오래 걸리는 길을 선택한 이유는, 기술로 사진의 형태는 복원할 수 있어도 사진에 내려앉은 시간의 흔적까지는 담아낼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소개됐다.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복원왕'에서는 조선시대를 다룬 영상이 꾸준히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사진 기술이 막 도입되던 시기에 남겨진 기록인 만큼, 지금은 사라진 거리와 건물, 당시 사람들의 옷차림과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목차로 보는 다섯 개의 시간
책은 1880년대 조선 후기부터 1930년대를 거쳐 현재로 돌아오는 시간순으로 구성됐다. 1부 '조선 속으로'는 1886년, 1884년~1888년, 1892년, 1899년의 서울 풍경을 담았다.
2부 '고요한 아침을 만나다'는 조선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의 사진을 소개한다. 1884년 퍼시벌 로웰, 1886년 호머 베절릴 헐버트, 1890년 새뮤얼 오스틴 모펫, 1894년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외교관과 선교사, 학자로서 조선에 머물며 남긴 기록이 실렸다.
3부 '백 년 전 앨범'은 입체경 사진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4부 '같은 하늘 다른 계절'에서는 1901년 엔리케 스탄코 브라즈, 1903년 거트루드 벨, 1904년 조지 로즈, 1906년 헤르만 산더가 여행자와 군인 신분으로 남긴 사진을 다룬다. 5부 '그리고 다시 현재로'는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의 풍경을 거쳐 오늘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각 페이지 아래에는 시간과 장소를 안내하는 '네비게이터'가 함께 실렸다.
같은 공간, 다른 시간을 살아간 사람들
저자는 사진을 복원하고 당시 자료를 살펴볼수록, 지금과 다른 차림새와 낯선 풍경 속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삶이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시간을 살아갔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지은이 복원왕은
지은이 복원왕은 흑백사진에 하나하나 색을 찾아 컬러로 복원하는 작업을 해온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32만 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과 1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된 『색을 찍는 사진관』의 저자이기도 하다.
| 구분 | 내용 |
|---|---|
| 지은이 | 복원왕 |
| 출판사 | 초록비책공방 |
| 출간일 | 2026년 9월 10일 |
| 분야 | 인문학 |
| 정가 | 4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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