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청년 100명, 안산서 정착정책 직접 제안

  • 입력 2026.08.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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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안산시와 함께 8월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디아스포라 청년 포럼」을 개최했다. '다양성이 모여, 함께하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포럼에는 고려인, 중국, 일본, 폴란드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포 청년 100여 명이 참여해 정착과 성장, 교육과 진로, 취업과 창업, 사회통합과 지역참여, 재외동포 청년 지원정책 등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1부에서는 「2026년 상호문화도시 안산 포럼」을 주제로 전후석 감독의 기조 강연에 이어 참석 청년들이 '나는 왜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꿈꾸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정체성 문제와 학교생활, 진로 선택, 취업 준비, 지역사회 적응 등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한 발표자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해 정착 중인 과정을 소개하며 등록금 감면과 장학금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졸업 후 취업 인턴십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더 많은 동포 청년이 한국에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이 교육·진로, 취업·창업, 사회통합·지역참여, 동포 청년 지원 등 4개 분야로 나눠 원탁토론을 진행했다. 청년들은 외국인전형의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한국장학재단 장학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점, 취업 관련 정보 부족, 각종 지원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이 원칙적으로 제외되는 점 등 체감한 제도적 불편과 필요한 지원 방향을 제시했으며 각 조는 토론 결과를 정리해 재외동포청과 안산시에 전달했다.

한 청년 대표는 동포 청년들이 대학생활 중 청년적금으로 미래를 준비하려 해도 상품이 제한적이고 금리가 낮은 편이라며, 모국이 청년들의 디딤돌이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좋은 정책을 만들려면 정책 대상인 동포들이 실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부터 제대로 들어야 한다며 이날 나온 제안을 살펴 실질적인 제도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고, 동포 청년들이 출신이나 배경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외동포청은 이날 제안받은 내용을 검토해 국내 동포 정착 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동포 청년들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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