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관장 김정임)은 오는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평창 오대산과 강릉 일원에서 '미래세대에게 전하는 기록유산'을 주제로 2026년 청년 국제 교류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사전 모집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국내 거주 외국인 대학(원)생 30명이 참가하며, 이들의 국적은 10개국에 걸쳐 있다.
프로그램은 '생산-보관-확장-현대적 재해석'의 흐름에 따라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기록의 뿌리와 보존'에서는 오대산 사고 방문, 실록·의궤 환수 특강과 함께 포쇄(曝曬),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 실습, 월정사 산사 명상 등을 통해 전통 기록의 역사와 보존 방식을 익힌다. 포쇄는 습기와 벌레로부터 서책을 보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록물을 꺼내 바람에 말리던 조선시대 보존 관리법이며, 오침안정법은 책 오른쪽에 다섯 개의 구멍을 뚫고 붉은 실로 꿰매는 조선의 전통 제본 기법이다.
두 번째 '문화와 삶의 확장'에서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관람, 천연기념물 백룡동굴과 명승 강릉 경포호 탐방, 지역 청년과의 음악 공연 및 전통 음식 체험이 이어진다. 세 번째 '디지털과 미래가치'에서는 아르떼뮤지엄 강릉의 미디어아트 관람과 워크숍을 통해 세계 청년의 시각에서 디지털 기술과 접목된 기록유산의 미래가치를 논의한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8월 28일에는 참가자들이 4박 5일간의 학술·문화 체험을 바탕으로 직접 작성한 '미래세대 기록유산 세계화 선언문'을 채택하고 낭독할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조선왕조 기록유산의 보편적 가치와 문화유산 환수의 세계적 의미, 디지털 시대 기록유산 보존·확산을 위한 미래세대의 실천 과제가 담긴다.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간 화합과 신뢰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교류를 이끌어갈 주체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앞으로도 기록유산의 다양성과 우수성에 대한 국제 사회의 문화적 이해를 돕고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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