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와 통영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학교 시설 피해가 잇따르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사장 허성우)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거제에는 968.1㎜, 통영에는 778.7㎜의 비가 내렸다. 특히 거제에는 17일 하루에만 약 654㎜가 집중되면서 경남 지역 52개 학교에서 침수와 누수 등 시설 피해가 확인됐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부산경남권지부는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와 소통해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이재민 임시대피시설로 활용된 학교에 대해서는 시설 안전성과 운영 여건을 별도로 점검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지난 18일 오전에는 허성우 이사장 주재로 집중호우 대응 비상대책회의가 열려 지역별 피해 현황과 대응 상황이 점검됐다. 이어 본원과 권역지부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긴급대응반이 현장에 급파돼 안전점검과 복구 지원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허 이사장은 19일 거제 지역 피해 학교를 직접 찾아 시설물 피해 현황과 복구 진행 상황을 살폈다. 현장에는 안전관리 전문가들이 동행해 침수·누수 피해 규모와 시설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2차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긴급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학교 관계자들과는 복구 과정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학 이후 학사 운영과 급식, 돌봄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허성우 이사장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학교가 하루빨리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원이 가진 전문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 조사부터 안전 조치, 복구 지원까지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후변화로 극한호우와 같은 기상재난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하는 체계적인 안전관리에도 힘쓰겠다”며 “교육부, 교육청 및 학교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재난에 강한 교육시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폭우 피해는 짧은 시간에 강수량이 집중되는 극한호우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후 복구를 넘어선 상시적인 재난 예방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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