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교직원 13명 고소…PD수첩, 무너지는 교권 실태 취재

  • 입력 2026.08.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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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제공

MBC 'PD수첩'이 학부모의 반복된 민원과 고소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 현장을 취재한 '모두가 아이를 위한다고 말했다' 편을 18일 밤 10시 20분 방송한다.

제주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2년 전 담임을 맡았던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결혼식을 앞두고 "네가 자식 낳으면 나보다 먼저 죽길 바라겠다"는 말을 들었다. 해당 학부모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담임 교사 전원과 교장, 교감, 교육청 공무원을 포함해 총 1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군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 한 명이 교사 6명과 교육청, 인권센터를 상대로 반복 민원을 제기해 학교의 대응 횟수가 103회에 달했다. 교육 당국이 두 차례 교권 침해를 인정했음에도 학부모는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교사 5명이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병가를 냈다.

2024년 PD수첩이 취재했던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가 1년간 189차례 학교에 연락해 담임교사가 여섯 번 바뀌고 교감이 안면마비를 겪었다. 해당 학생은 출석일 부족으로 2년 연속 초등학교 유급이 결정됐다.

작년 한 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공식 집계한 교육활동 침해는 3,776건이며, 한국교총 조사에서는 교사 10명 중 8명이 교육활동 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권보호단 선발 인원을 당초 50명에서 300명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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