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4시 20분쯤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아파트 1층을 덮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매몰돼 심정지 상태였던 20대 주민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현장에서 경상을 입은 주민 2명도 함께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5시 5분쯤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를 덮쳤다. 통영해양경찰서가 출동해 매몰됐던 주민 1명을 구조했으며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거제에 805.7㎜, 통영에 671.9㎜, 사천 삼천포에 334.5㎜, 남해에 243㎜의 비가 내렸다. 거제에는 시간당 최대 100㎜의 극한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천 28세대(41명), 거제 56세대(74명) 등 84세대 115명이 대피했으며, 거제 외간초 등 초등학교 4곳과 통영중학교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내 도로 9곳, 둔치주차장 2곳, 산책로 45곳, 세월교 111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고성·통영·거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경남 남해안에 80~150㎜, 동부내륙에 50~100㎜, 중·서부내륙에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정부와 경남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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