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김규식 선생 증손자와 유해봉환 논의…추모문화제로 확대

  • 입력 2026.08.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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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제공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이 조상의 유해 봉환 논의를 위해 구리시를 찾았다. 김규식 선생의 증손자 김령필 씨는 8월 13일 신동화 구리시장 등과 면담하고, 유족 유해 봉환과 시민 참여형 추모 문화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구리시가 밝혔다.

방한 배경

김령필 씨는 국가보훈부의 「2026년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대상자로 선정돼 방한했다. 초청 기간 동안 현충원과 독립기념관 등을 방문하고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날 면담에는 김령필 씨를 비롯해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함천우 광복회 구리시지회장 등이 참석해 유족 유해 봉환을 위한 여건과 추진 방식, 추모 사업의 시민 참여 확대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노은 김규식 선생은 누구인가

1882년 구리시 사노동에서 태어난 노은 김규식 선생은 대한제국군에 복무한 뒤 군대 해산 이후 13도 창의군 사령장으로 활동했다. 이어 북로군정서 제1대대장으로 청산리 전투 승리를 이끌었으며, 대한독립군단과 고려혁명군 총사령 등을 역임했다. 이러한 독립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유해 봉환, 왜 아직 미뤄졌나

구리시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김규식 선생의 배우자 주명래 씨와 아들 김현성 씨, 며느리 이명선 씨의 유해를 중국 흑룡강성에서 국내로 봉환하기 위해 가족 묘역을 조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과 중국 검역 당국의 허가 문제로 봉환이 성사되지 않았으며, 이번 면담에서는 유족의 의견을 듣고 봉환 추진 방안에 대해 다시 논의했다.

추모문화제로 확대

시는 2020년부터 주관해 온 김규식 선생 추모제를 시민 참여형 음악회 등과 결합한 추모 문화제로 확대하는 방안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구리 시민들이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 정신을 더 가까이 이해할 기회를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국외에서 독립 유공자의 정신을 이어온 후손을 고국에서 만나 뵙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유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유해 봉환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고, 노은 김규식 선생의 숭고한 뜻이 시민과 미래 세대에 널리 계승될 수 있도록 추모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 구리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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