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부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립묘지가 아닌 곳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에 스마트 안내판을 설치한다고 8월 12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바로 봄' 사업(국민참여예산)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처음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국에 흩어진 독립유공자 묘소 3000여 기 가운데 훈격과 지역별 안배를 고려해 50여 기에 우선 설치될 예정이다.
설치되는 안내판은 가로 20cm, 세로 120cm 규격으로 독립유공자의 이름과 출생·사망 연도, 본적, 훈격, 독립운동 계열 등이 기록된다. 정보무늬(QR코드)도 함께 담겨, 방문객이 휴대전화로 접속하면 공훈전자사료관으로 연결돼 해당 독립유공자의 공적과 독립운동 역사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첫 제막식은 8월 12일 경북 구미시 왕산 허위 선생 묘소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허위 선생 유족,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허위(1855년~1908년, 1962년 대한민국장) 선생은 1896년 금산의진 참모장으로 의병활동을 시작해 1907년 군대 해산 후 경기·강원 일대에서 항일 전투를 벌였고, 1908년에는 전국 의병 연합부대인 13도 연합의병부대(13도 창의군)의 군사장으로 서울진공작전을 주도했다. 총대장 사퇴 이후에도 부대의 실질적 수장으로 항일 항쟁을 이끌다 같은 해 6월 영평에서 체포됐고, 10월 2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으로 순국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광복절을 맞아 보훈부 초청으로 방한한 허위 선생의 외고손 초포프 세르게이와 초포프 막심(키르기스스탄 거주)도 참석했다.
13일에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충정공 민영환 선생 묘소에서 강윤진 보훈부 차관과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내판 제막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권오을 장관은 "국립묘지가 아닌 전국 산재 묘소에 잠들어 계신 독립유공자 한 분 한 분의 숭고한 공훈을 기억하고 선양하기 위한 안내판 설치는 독립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이번 사업으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과 독립의 역사가 국민의 삶 속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를 기대하며, 보훈부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에 대한 안내판 설치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해당 기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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