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 예술인 “활동무대 넓히고 창작·전시공간 늘려야”

  • 입력 2026.08.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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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화재단

속초·고성 지역 예술인들이 학교와 지역사회로의 활동 기회 확대, 전시·공연 공간 확충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문화재단 강원예술인복지지원센터는 지난 12일 속초 솔담문화공간에서 속초·고성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2026년 시군예술인 통합지원 간담회」 제9차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예술인과 속초문화관광재단, 고성문화재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와 함께 예술계약 및 저작권 관련 교육, 찾아가는 예술활동증명 등록지원 상담도 병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예술인의 학교·기관 활동기회 확대, 전시·공연 및 창작공간 확보, 예술활동증명과 지원사업 증빙자료 간 연계, 예술인 고용보험 등 행정 절차 개선, 버스킹 등 공연환경 개선, 속초·고성 예술인 간 교류 확대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특히 지역 예술인과 학교를 잇는 연결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참석자는 “학교에서는 지역에서 누가 어떤 예술활동을 하는지 알기 어렵다”며 “지역 예술인의 분야별 정보를 정리하고 교육청과 연계해 학교나 기관에서 필요한 예술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전시·공연 공간 부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한 시각예술인은 속초·고성 예술인이 함께 쓸 수 있는 전시·공연 공간이 필요하다고 짚었고, 지역 내 유휴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속초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2028년 속초중학교 이전 이후 기존 학교 공간을 속초시가 매입할 예정이지만 활용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예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연습공간과 문화예술 복합공간, 예술단체 사무공간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역 예술인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음악 분야 예술인은 버스킹과 지역행사에서 예술인이 음향장비까지 직접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지적하며 “무대를 어느 정도 갖춰준다면 더 많은 전문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행사 현장의 기본 인프라가 예술인 참여율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짚어볼 대목이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속초·고성 간담회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활동기회 확대와 전시·공연공간 부족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다양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통합지원 간담회는 예술인 권익보호 교육과 현장 의견청취를 위한 간담회, 찾아가는 예술활동증명 등록지원 상담을 함께 운영해 예술인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상담을 한 자리에서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9차례의 권역별 간담회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지원사업과 예술인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 시군예술인 통합지원 간담회」는 6월부터 8월까지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 9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날 속초·고성 간담회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권역별로 흩어진 예술인 목소리가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사업 반영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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